장재인, 과거 고백 후…동창 재회→팬들과 소통 "뿌리가 생긴 기분"
입력: 2020.09.23 10:14 / 수정: 2020.09.23 10:14
장재인이 22일 연이은 과거 고백 후 팬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더팩트 DB·장재인 SNS
장재인이 22일 연이은 과거 고백 후 팬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더팩트 DB·장재인 SNS

11년간 심리치료→성폭행 피해→동창과 재회

[더팩트|이진하 기자] 가수 장재인이 과거사 고백 후 누리꾼들의 반응을 살피고 소통했다.

장재인은 22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과거 아픈 상처를 고백한 후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오늘 일을 후회할까요? 나는 이제는 아닐 거라 생각해요"라고 밝혔다.

이어 "(평소) 복잡해 보일까 글을 많이 남기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오늘만은 참 많이 쓰네요"라며 "그 당시는 이런 일을 밝히는 게 큰 흠이 되던 때였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세상이 조금 나아졌나요? 아니면 그대로인가요?"라고 물었다.

또 장재인은 어릴 적 어른들이 쉬쉬했던 것처럼 부끄러운 일이니 조용히 넘어가라 했던 것과 지금은 달라졌을 것이란 희망의 말을 전했다.

이어 또 하나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난 뒤 가장 보고 싶었던 친구와 재회를 하게 됐다고 밝히며 "그 일 생기고 나서 폰도 없애고 차마 (동창들) 너네에게 연락도 한 번 못했다"며 "나한테 많이 서운했단 거 나중에야 들었고 오늘 이런 소식에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글을 남겼다.

장재인은 과거사 고백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만나고 싶었던 고교 동창을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장재인 SNS
장재인은 과거사 고백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만나고 싶었던 고교 동창을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장재인 SNS

이후 또다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장재인은 자신의 SNS에 올려준 댓글을 모두 읽었다고 전하며 "노곤한 하루지만 뭐라 해야 할까. 뿌리가 생긴 기분이에요"라며 "한 순간도 주변에 솔직할 수 없었기에 그게 참 뿌리 없이 둥둥 떠있는 그런 느낌을 줘서 참 아팠는데"라고 했다.

이어 "이 이야길 꺼내며 친구들과 남모르게 생겼던 벽이 허물어진 거 같아. 평생 감히 기대치도 않던 뿌리가 생긴 기분입니다"라고 팬들과 소통했다.

마지막으로 장재인은 "혹시나 저의 소식이 불편하셨다면 미안해요. 그러나 이 같은 사건에 더 이상 수치심을 불어넣진 말아요. 우리. 향기 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에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끝맺었다.

앞서 장재인은 같은 날 오전 새 앨범 작업을 마쳤다고 전하며 11년간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이후 심리치료를 받게 된 배경을 전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장재인은 "나처럼 고통받는 이들이 나를 보며 위로를 받길 원한다"고 밝혀 많은 누리꾼들이 그를 향해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2010년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 시즌2'로 이름을 알린 장재인은 독특한 음색으로 대중의 이목을 받았다. 당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으로 인기를 얻었고 이후 SBS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 OST 'Please'(플리즈)를 부르며 가수로 데뷔했다. 1년 뒤 2011년 'Day Breaker'(데이 브레이커)로 첫 앨범을 발매했으며 지난해 12월 'INNER SPACE'(이너 스페이스) 앨범을 활동하고 현재 새 앨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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