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탐정' 최진혁, 좀비→인간 고군분투…첫방 시청률 3.6%
입력: 2020.09.22 08:15 / 수정: 2020.09.22 08:15
최진혁이 KBS2 좀비탐정에서 좀비와 인간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KBS2 좀비탐정 캡처
최진혁이 KBS2 '좀비탐정'에서 좀비와 인간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KBS2 '좀비탐정' 캡처

빠른전개+코믹함으로 시청자 눈길

[더팩트|이진하 기자] 최진혁이 좀비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지난 21일 KBS2 월화드라마 '좀비탐정'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부활 2년 차 좀비 최진혁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억을 모두 잃은 채 쓰레기장에서 깨어난 김무영(최진혁 분)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토끼를 산채로 잡아먹은 것을 깨닫고 "나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절벽에서 뛰어내리지만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살아있는 시체 좀비임을 깨닫게 된다.

김무영은 인간 때 기억은 없으나 생각은 인간처럼 했다. 어기적거리며 걸을 수밖에 없는 자신의 걸음걸이를 답답해하기도 했다. 그는 "급해 죽겠는데 왜 이렇게 느려 터졌냐!"며 "이런 젠장할 좀비"란 말로 속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무영은 인간들 손에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인간처럼 걷고 인간처럼 말하고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는 점을 깨닫는다. 1년이 지나고 좀비지만 사람과 다름없는 행동을 취할 수 있게 된 김무영. 인간과 같은 걸음과 부단히 노력한 끝에 랩도 소화할 수 있는 발음까지 완벽하게 장착했고 창백한 피부는 BB크림으로 가렸다.

사람으로 변신한 그가 직접 돈을 벌기 위해 피자 박스 접기 아르바이트에 나서던 중 우연한 기회에 탐정 일을 의뢰받게 된다. 김무영은 초등학생에게 첫 사건을 의뢰받았고 의뢰인인 초등학생은 500원을 주며 강아지를 찾아달라고 했다. 더 큰돈을 바랐던 김무영은 초등학생과 티격태격거렸다.

이 모습을 본 공선지(박주현 분)는 김무영을 범죄자로 오해하고 나무랐다. 김무영은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까 봐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때 투포환을 배운 공선지는 헬멧을 던지며 김무영을 제압하며 인연이 시작된다.

이날 '좀비탐정' 첫 방송은 좀비 이야기를 다루지만 무겁지 않으면서도 빠른 전개와 곳곳에 유머 코드를 넣어 가볍게 볼 수 있는 새로운 좀비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또 유재석, 유민상, 김민경, 김요한 등의 화려한 특별 출연진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월 21일 첫 방송된 KBS2 '좀비탐정' 1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2.9%, 3.6%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첫 방송된 JTBC '18어게인'은 1.7%,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7회는 4.4%, 5.8%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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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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