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이 지난 4월 발매한 앨범으로 5개월째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첫 솔로 주자로 나선 멤버 유아까지 성공을 거두며 2020년을 오마이걸의 해로 만들고 있다. /WM엔터 제공 |
팀 활동에 이어 유아 솔로 앨범까지 대성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올해 가장 눈에 띄게 도약한 팀을 꼽으라면 오마이걸을 빼놓을 수 없다. 6년 차에 만개했다.
오마이걸은 2015년 데뷔 후 나름의 입지를 다졌지만 최정상의 문턱은 높았다. 그러다 지난해 8월~10월 방송한 엠넷 '퀸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더니 지난 4월 발표한 7번째 미니앨범 'NONSTOP(논스톱)'으로 전성기를 열었다. 기세는 멤버 유아의 솔로까지 이어졌다.
오마이걸은 지난 4월 27일 'NONSTOP(논스톱)'을 발매했고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데뷔 1580일 만에 'BUNGEE(번지)'로 지상파 음악방송 첫 1위를 거머쥐었던 오마이걸은 '살짝 설렜어'로 데뷔 1833일 만에 멜론을 비롯해 음원차트 '올킬'을 했다.
'올킬' 보다 더 놀라운 건 '롱런'이다. '살짝 설렜어'는 가온 월간차트에서 발매 첫 달인 4월 86위로 진입한 뒤 5월 3위->6월 5위->7월 11위->8월 18위에 올랐다. 가온 37주 차(09.06~09.12) 주간 차트에서도 20위다. 무려 5달째 사랑받고 있다.
더 주목할 건 수록곡 'Dolphin(돌핀)'이다. 5월 16위로 진입한 뒤 6월 11위->7월 10위->8월 9위로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 37주차 주간 차트에서는 10위다. 7월부터는 타이틀 곡 '살짝 설렜어' 보다도 성적이 좋다.
팬덤이 더 두꺼운 보이그룹 중에서도 최상위 클래스인 몇몇 팀은 앨범의 여러 곡이 상위권에 오르기도 하지만 걸그룹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오마이걸은 두 곡으로 매우 롱런하고 있으며 특히 'Dolphin'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유아는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로 본인만의 확실한 색깔을 각인했고 '더 쇼'에서 1위에 해당하는 '더 쇼 초이스'를 수상했다. /WM엔터 제공 |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아가 솔로 앨범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유아는 지난 7일 첫 솔로 미니 앨범 'Bon Voyage(본 보야지)'를 발표했다. 데뷔 5년 만이자 팀에서 첫 솔로 주자다.
타이틀 곡 '숲의 아이'는 시네마틱 사운드와 유아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진 노래로 오묘한 정글 리듬으로 변주를 줬다. 대체할 수 없는 유아만의 신비로운 음색이 신스팝 사운드가 녹아들며 유아만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유아는 야생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그을린 듯한 섬세한 피부 표현부터 대자연의 감동이 느껴지는 노래, 숲에 살고 있는 요정을 연상시키는 우아한 스타일링으로 첫 솔로부터 자신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유아는 이 곡으로 지난 15일 방송한 SBS MTV '더 쇼'에서 1위에 해당하는 '더 쇼 초이스'의 영광을 차지했다.
유아는 "처음 솔로로 나왔는데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상 받는 건 기대도 못했는데 상을 받아 정말 감사하다. 미라클(공식 팬클럽명) 사랑하고, 오마이걸 사랑한다"고 감동의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마이걸 리더 효정이 무대에 올라 유아를 축하했다.
'숲의 아이'는 공개 2주 차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전히 멜론에서 60위권에 머물고 있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4일 만인 지난 11일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건을 돌파한데 이어 17일 오후 4시 기준으로 1648만 뷰다.
오마이걸은 팀 활동과 첫 솔로 주자 유아까지 성공을 거두며 2020년을 오마이걸의 해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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