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권영찬, '김호중 이름' 시각장애 개안수술비 3천만원 지원
입력: 2020.09.18 14:01 / 수정: 2020.09.18 14:38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면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방송인 권영찬이 트바로티 김호중 이름으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개안수술비를 지원해 주목을 끌고 있다. /임세준 기자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면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방송인 권영찬이 '트바로티 김호중' 이름으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개안수술비를 지원해 주목을 끌고 있다. /임세준 기자

김호중 팬과 소통, "익명 기부 의사 소중히 전달하고파"

[더팩트|강일홍 기자] 행복재테크 스타강사로 유명한 방송인 권영찬이 '트바로티 김호중' 이름으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개안수술비를 지원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실로암안과 병원 측은 18일(금) "권영찬 교수가 시각장애인 50인 개안수술을 할 수 있는 특수 렌즈 비용인 3천만 원의 후원금을 '트바로티 김호중님'의 이름 앞으로 기부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영찬은 이날 오후 <더팩트>와 통화에서 "어제 채널A '행복한 아침' 방송이 끝나고 공개된 회사 메일로 메일 한통을 받았다"면서 "현재 제가 진행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에 대한 문의였고, 어떻게 후원을 하고 진행하는지 상세하게 알려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50인 개안 수술비 지원과 관련해 "잠시만 통화를 하고 싶다고 해서 김호중의 팬과 통화를 나눴는데, 50분의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을 돕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고 하셨다. 외부에는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이름을 밝힐 순 없고, 김호중의 노래에 많은 위로를 받은만큼 저를 통해 선한 일에 함께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총 59명의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비용을 개인적으로 지원해온 권영찬은 "전화를 끊고 잠시 가슴이 뭉클해져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소중한 기부의 의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권영찬은 아내 김영심 씨와의 결혼 13주년 및 두 아들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모은 비용과 '권영찬TV'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생긴 수익금을 개안수술 비용으로 후원한 바 있다. '김호중, 이찬원, 임영웅'의 이름으로 3명을, '영탁, 김희재, 정동원, 장민호'의 이름으로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4명을 지원했다.

지난달엔 한부모가정사랑회에 '미스터 트롯 탑7'과 '미스트롯 송가인'의 이름으로 마스크 1만장을 기부했으며, 지난 7일 마스크 1만장을 추가로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권영찬은 "작은 일이지만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면 배 이상의 효과를 가져 올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아직까지 사업을 하면서 은행 빚이 어느 정도 있지만, 빚도 자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빚이 있어야 더 열심히 사는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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