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페이스아이디'서 SNS 삭제 이유 공개
  • 이진하 기자
  • 입력: 2020.09.15 10:16 / 수정: 2020.09.15 10:16
가수 이효리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이유로 두 가지를 밝혔다. /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 캡처
가수 이효리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이유로 두 가지를 밝혔다. /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 캡처

팬들에게 못한 마지막 인사도 전해[더팩트|이진하 기자] 가수 이효리가 '페이스아이디'를 통해 SNS 계정을 삭제하는 현장을 공개하고 팬들에게 못했던 인사도 전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에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페이스아이디'(FACE ID) 3회는 이효기가 SNS 활동 중단에 관한 솔직한 심경을 내보이며 "팬들이랑 소통하고 재미있었지만 얽매이는 것이 싫어 삭제해야겠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겠다고 발표한 후 심정으로 "내가 마치 은퇴하는 것처럼 기사화되는 것을 보고 좀 놀랐다"며 "그만큼 파급력이 대단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처음에는 팬들이랑 소통하는 게 재미있고 좋았다. 그런데 점점 휴대전화를 보는 시간이 많아졌고 상순 오빠랑 있을 때도 휴대전화만 봤다. 집에서도 그러고 있으니 순이(반려동물)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효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DM(Direct Message)으로 돈 빌려달라는 메시지가 온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빌려달라고 연락이 많이 온다"며 "내가 그런 메시지를 보고 그냥 넘길 수 없는 걸 상순 오빠는 아니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뜻밖의 이유를 전했다.

또 "사실 최근에 악플 달리고 이런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그거야 내가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라도 덧붙였다.

이효리는 SNS 계정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삭제를 했다. 그는 "어! 지워졌네!"라고 놀라며 "나 마지막 인도 적어놨는데 글로벌 팬들을 위해 영어도 적었는데 아쉽네. 그냥 끝나버려서 '페이스아이디'로 보시라고 해야겠다"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이효리는 "눈으로 볼순 없지만 응원, 사랑, 미움 모두 보내줘. 난 눈을 감고 다 받을 수 있어. 무엇보다 모두의 삶이 여기 이 공간보다 평온하고 단단하길 바라"고 말했다.

이효리의 '페이스아이디' 3회는 15일 오전 300만 뷰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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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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