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고비 넘겼다"던 오인혜, 최근 심경 재조명
입력: 2020.09.15 00:00 / 수정: 2020.09.15 00:00
배우 오인혜가 14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같은 날 오후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팬들은 오인혜를 향해 걱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더팩트 DB
배우 오인혜가 14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같은 날 오후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팬들은 오인혜를 향해 걱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더팩트 DB

오인혜 지인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경찰 경위 조사 중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오인혜(36)가 인천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팬들은 오인혜를 걱정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또 그가 최근 밝힌 근황도 재조명되고 있다.

14일 인천 연수경찰서와 송도소방서 등에 따르면 오인혜는 이날 오전 5시쯤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오인혜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지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정확한 상태 파악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배우 오인혜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들어온 것은 없으며 현재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인혜 사고 소식은 지인의 신고로 알려졌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한 오인혜는 그해 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박철수 감독의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배우 자격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때 오인혜는 파격적인 노출의 드레스로 주요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가 됐다.

첫 주연작인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에서 오인혜는 극 중 애인인 노교수에게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는 것은 물론 남편이 있음에도 노교수와 육체적인 관계를 계속하는 인물로 상대 배우인 조선묵과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박철수 감독이 불륜 소재로 만든 영화 시리즈 '익스트림'과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미몽(美夢)'에서 잇달아 여주인공을 맡으며 노출 이미지가 굳어졌다. 오인혜는 세 편의 영화 출연 후 점차 활동이 줄어들었고 2014년 영화 '설계' 이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배우 오인혜는 사고 전날인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상 사진을 업로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오인혜 SNS
배우 오인혜는 사고 전날인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상 사진을 업로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오인혜 SNS

지난 2017년 12월 SBS 플러스 '나만 빼고 연애 중'에 출연해 과거 연애사를 과감 없이 털어놓은 것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에로배우 이미지에 관한 고민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17일 오인혜는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슬럼프를 겪고 있다며 "사람들 만나는 것이 싫고 부모님께 연락하는 것도 힘들었다"며 "그러나 우울한 시기의 고비는 넘겼고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나 구독자 천 명도 안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영화제 이후 노출이 있어야 하고 팜므파탈에 남자 꼬시는 역할만 들어와 그런 캐릭터만 들어오는 게 지쳤다"며 "'요즘 왜 활동 안 하냐'고 묻는 게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 만나는 것도 싫어지고 부모님과 연락도 자주 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또 오인혜는 다시 '부산 국제 영화제'로 돌아간다면이란 질문에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수위 조절을 좀 더 한 드레스를 입고 갈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오인혜는 개인 유튜브 채널 '인혜로운 생활'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해왔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기 전 13일 오인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주말 서울 데이트. 출발. 모두 굿 주말"이란 글과 함께 밝은 표정의 셀카를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오인혜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먼발치에서 지켜보던 팬입니다. 오늘 네이버 속보로 오인혜 님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빠른 쾌유 하시고 다음 소식 기다리겠습니다"(gimd***), "인혜 언니 나쁜 생각하지 말고 좋은 곳 좋은 것 좋은 사람들 만나며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라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있다는 거 잊지 말아 주세요"(6029***), "얼른 회복하길 바랄게요"(8063***), "다시 일어나 주세요"(davi***), "건강하게 일어나세요"(seon***)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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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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