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이동욱, 인생캐 예약…핏빛 로맨스 '구미호뎐'
입력: 2020.09.14 05:00 / 수정: 2020.09.14 05:00
이동욱이 오는 10월 새 드라마 구미호뎐으로 돌아온다. 그는 전지전능하면서도 섬뜩한 매력을 지닌 구미호 이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더팩트 DB
이동욱이 오는 10월 새 드라마 '구미호뎐'으로 돌아온다. 그는 전지전능하면서도 섬뜩한 매력을 지닌 구미호 이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더팩트 DB

판타지 속 서늘한 男 구미호 변신

[더팩트 | 유지훈 기자] 판타지 세계 속 서늘하고 매혹적인 이동욱이 온다.

이동욱은 오는 10월 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에서 주인공 이연 역을 맡는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방송된 OCN '타인은 지옥이다' 이후 1년여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 이연과 그를 쫓는 프로듀서 남지아(조보아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달리 말해 구미호와 인간의 로맨스가 주제인 판타지 드라마다. 장르와 설정을 보면 2017년 1월 종영해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같은 방송사의 '도깨비'를 연상케 한다. 대중에게 친숙한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도 그 기시감을 더한다.

두 작품은 이동욱이 주연을 맡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구미호뎐'은 캐스팅 단계부터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도깨비'에서 주인공 저승사자 역할을 맡아 '저승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그가 이번에는 구미호다. 한때 백두대간을 다스리는 산신이었으나 현재는 도심에 정착해 이승과 명부를 오가며 현세를 어지럽히는 요괴들을 처단하는 심판자로 활동 중이라는 설정이다. 준재벌급 자산, 사람을 홀리는 미색, 영특한 지능 등 온갖 능력을 갖췄다.

스틸컷, 예고 영상, 포스터(왼쪽부터) 등 제작진은 이동욱을 적극 활용한 홍보 콘텐츠로 기대감 조성에 나섰다. /tvN 제공
스틸컷, 예고 영상, 포스터(왼쪽부터) 등 제작진은 이동욱을 적극 활용한 홍보 콘텐츠로 기대감 조성에 나섰다. /tvN 제공

'도깨비'에서 신비로움과 처연함을 오가며 여심을 사로잡았다면 이번에는 섬뜩한 매력까지 더해졌다. 독선적인 성격을 지녔고 때론 피도 눈물도 없이 요괴를 과잉진압한다. 제작진은 사전 홍보부터 작품 속 이동욱의 차가운 면모를 적극 활용 중이다. 스틸컷 포스터 티저 영상 등 다양한 종류의 홍보 콘텐츠에서 그는 카리스마를 뿜는다. 시크한 표정과 냉소적인 모습, 이질적인 눈동자, 블랙 앤 화이트 수트 등 비주얼에 빈틈이 없다.

이렇게 탄생한 미색의 구미호 이동욱은 조보아와 로맨스를 그린다. MBC '이별이 떠났다', SBS '복수가 돌아왔다', KBS2 '포레스트' 등 발랄하고 엉뚱한 캐릭터부터 미워할 수 없는 악역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다양한 연기를 펼쳤던 그는 이번엔 괴담 전문 PD 남지아를 맡는다.

남지아는 로맨스 드라마 여주인공 같은 청순한 얼굴 뒤 당찬 승부사 기질을 지닌 도시 괴담 전문 PD다. 20년 전 부모가 모두 사라진 기묘한 교통사고의 진실을 추적하는 집요함과 대담함을 지녔다. 괴담 탐사라는 직업 때문에 자꾸만 마주하게 되는 이연에게 묘한 끌림을 느낀다. 고혹적인 분위기의 구미호는 이 당돌한 PD를 만나 로맨스를 그리며 한층 더 매력적으로 빚어진다.

이동욱은 남지아 PD 역의 조보아와 로맨스를 펼친다. /tvN 제공
이동욱은 남지아 PD 역의 조보아와 로맨스를 펼친다. /tvN 제공

'도깨비' '타인은 지옥이다'는 이동욱의 대표작이다. 각각 로맨스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다. '구미호뎐'은 그 두 작품 속 그의 매력을 한데 뒤섞은 인상이다. 아직 작품은 베일을 벗기 전이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들은 이동욱의 인생캐릭터 탄생이라는 추측에 힘을 싣는다.

드라마 속 구미호는 줄곧 여자 캐릭터로 설정됐다. KBS2 '구미호 외전'의 김태희 한예슬,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한다감,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신민아 등이다. 남자 구미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는 '구미호뎐'이 최초다. 미색의 남자 구미호라는 설정에 전지전능한 능력까지 갖춘 작품 속 이동욱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이동욱이 이연 역을 맡으면서 '구미호뎐'이라는 커다란 퍼즐의 시작을 맞춘 듯 행복한 기분"이라며 "이동욱은 새로운 캐릭터인 이연 역을 연구하고 해석해내 극의 몰입감을 끌어내고 있다. 이동욱의 활약이 빛을 발하게 될 ‘구미호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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