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아메바컬쳐, 우직한 15년…'컬쳐 메이커' 진화
입력: 2020.09.10 05:00 / 수정: 2020.09.10 10:46
아메바컬쳐가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단일 장르로 시작해 걸출한 뮤지션들을 발굴 제작하고 수많은 곡으로 사랑을 받으며 힙합 명가로 불렸고 음악 그 자체에 한정하지 않고 콘텐츠를 확장하며 컬쳐 메이커로서도 진화를 거듭해 왔다. 사진은 아메바컬쳐 로고, 핫펠트, 따마, 쏠(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아메바컬쳐 제공
아메바컬쳐가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단일 장르로 시작해 걸출한 뮤지션들을 발굴 제작하고 수많은 곡으로 사랑을 받으며 '힙합 명가'로 불렸고 음악 그 자체에 한정하지 않고 콘텐츠를 확장하며 '컬쳐 메이커'로서도 진화를 거듭해 왔다. 사진은 아메바컬쳐 로고, 핫펠트, 따마, 쏠(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아메바컬쳐 제공

창립 15주년 맞아 다양한 이벤트 기획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단일 장르로 시작해 '힙합 명가'로 불리더니 어느새 '컬쳐 메이커'로 본격 진화 중이다. 아메바컬쳐의 15년은 도전적이었고 발전적이었으며 무엇보다 우직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아메바컬쳐는 지난 1일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힙합 대중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마니아부터 대중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은 수많은 뮤지션들을 배출하고, 아트를 결합한 창의적인 시도들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온 지 15년이 됐다.

아메바컬쳐는 15주년인 올해도 '늘 그래왔던 것처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제시한다. 'THEN TO NOW(댄 투 나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총 21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온온프라인 전시,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 내 아메바월드 생성 등이다.

새로운 도전이지만 아메바컬쳐에서는 그리 낯선 게 아니다. 지난 15년 동안 걸어온 길의 연장선상에 있다.

힙합을 대표 장르로 시작한 아메바컬쳐는 여전히 최고의 힙합 뮤지션으로 손꼽히는 다이나믹 듀오를 중심으로 단세포인 아메바가 세포 분열을 하듯 걸출한 뮤지션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성장시켰다. 우리나라 음악 트렌드의 중심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집계가 있다. 아메바컬쳐 창립 10주년이었던 2015년, 국내 디지털 종합 순위를 산정하는 가온차트가 집계한 결과 그해 기획사 음원 매출 점유율은 YG, SM, CJ E&M 순이었다. 그 다음이 아메바컬쳐다. 단일 장르로 거둔 놀라운 성과다.

다이나믹듀오가 중심을 잡고 있던 가운데 2009년 슈프림팀(사이먼디, 이센스)가 데뷔했고 2010년 프라이머리 합류를 시작으로 리듬파워, 크러쉬, 자이언티까지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막강한 레이블이 됐고 2012년 레이블 콘서트를 시작했다. 그 꽃을 피운 게 2015년이다.

음악 그 자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를 확장했다. 이미 2011년 태동해 아메바컬쳐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보면 '컬쳐 메이커'로서 이들의 방향성이 명확하다. '아메바후드(Amoebahood)', '글로컬 브릿지(Glocal Bridge)', 'ACT'가 중심에 있다.

'아메바후드'는 다양한 공연, 전시, 아트 토이 피규어 제작, 창조적 예술 활동을 공유하는 문화 채널이다. '글로컬 브릿지(Glocal Bridge)'는 문화의 힘과 가치를 소개하고 전달하는 문화 지원 프로젝트고 'ACT'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커머스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아메바컬쳐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사진)가 주축이 돼 설립한 레이블이다. 15년간 도전적이고 발전적이며 우직한 길을 걸어온 아메바컬쳐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고 방향성을 밝혔다. /아메바컬쳐 제공
아메바컬쳐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사진)가 주축이 돼 설립한 레이블이다. 15년간 도전적이고 발전적이며 우직한 길을 걸어온 아메바컬쳐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고 방향성을 밝혔다. /아메바컬쳐 제공

아메바컬쳐는 힙합이라는 단일 장르로 시작했지만 공연 전시 컬쳐 아트 등 다양한 분야로 스펙트럼을 넓혀 왔고 의미 있는 행보를 거듭했다. 창립 15주년을 맞은 올해는 '컬쳐 메이커'로 크게 도약하는 변곡점이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먼저 '그때부터 지금, 앞으로도 계속'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작한 'THEN TO NOW' 프로젝트. 아메바컬쳐 전 소속 아티스트들이 순차적으로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따마, 쏠에 이어 10일 핫펠트가 나선다. 컴필레이션 앨범과, 다이나믹 듀오 앨범도 나올 예정이다.

아메바컬쳐 디렉터 출신 작가 7명과 신진 작가 14명이 준비한 온오프라인 전시는 '컬쳐 메이커'로서의 색깔을 좀 더 짙게 한다. 다이나믹 듀오의 곡과 가사를 활용한 작품을 작업하고 경매 형태로 판매하고 수익금은 기부한다. 또 이 작품들을 추후 커머스 제품으로 출시한다.

팬들과의 문화적 교감에도 더 힘쓰고 있다.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글로벌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 내 아티스트 캐릭터를 생성, 특색을 부여하고 15주년 프로젝트들을 엿볼 수 있는 전시, 미니 스테이지 등 구성할 예정인 것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네이버나우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보이는 라디오와 전 아티스트가 총 출동하는 7시간 분량의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고, 오는 10월 8일 V라이브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THEN TO NOW' 라이브쇼를 펼칠 계획이다.

아메바컬쳐는 "창립 15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 전시, 공연 등을 기획해 팬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그동안 쌓아 온 모든 역량을 총 집결해 더욱 진일보적인 행보를 보여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THEN TO NOW'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라는 의미로 아메바컬쳐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슬로건"이라며 "끊임없이 도전적이며 발전적인 행보로 이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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