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출신 원호가 4일 오후 1시(한국 시간) 솔로 데뷔 앨범 'Love Synonym #1 : Right for Me'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공개한다. /하이라인엔터 제공

4일 'Love Synonym #1 : Right for Me' 발매, 솔로 아티스트로 첫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자신의 정체성이나 마찬가지인 팀 몬스타엑스를 갑작스럽게 떠나게 됐다. 가수로서 가장 큰 위기이자 절망적인 순간이지만 원호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그는 새로운 시작을 알릴 솔로 앨범을 준비했고 이제 시험대에 선다.

원호는 4일 오후 1시(한국 시간) 솔로 데뷔 앨범 'Love Synonym #1 : Right for Me(러브 시노님 #1 : 라이트 포 미)'를 국내와 미국에 동시 발매한다. 2015년 몬스타엑스로 데뷔해 한 우물만 팠던 그는 지난해 10월 팀에서 탈퇴한 후 오랜 준비 끝에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계획에 없던 솔로 데뷔지만 문제가 될 건 없다. 그는 보컬과 댄스는 물론이고 곡 작업에도 출중한, 떡잎이 남다른 뮤지션이기 때문이다.

원호는 몬스타엑스에서 리드 보컬과 리드 댄서를 맡았을 정도로 노래와 춤에 강점이 있다. 청량하면서 부드럽고 힘 있는 보컬, 센 콘셉트부터 말랑말랑한 콘셉트까지 소화할 수 있는 표현력, 유연함과 무게감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춤 실력은 그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힌다.

원호를 더 돋보이게 만드는 건 곡 작업 능력이다. 몬스타엑스 앨범에 자작곡을 10곡 이상 수록했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 나아가 '신속히'와 '무단침입' 록 버전을 직접 편곡해 콘서트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가수에서 뮤지션으로 본격 성장 중인 원호다.

원호는 보컬과 댄스는 물론이고 곡 작업에도 출중한, 떡잎이 남다른 뮤지션이다. /하이라인엔터 제공

든든한 울타리인 팀에서 나왔지만 그의 두꺼운 팬덤이 원호의 울타리가 돼 주고 있다. 그가 탈퇴 소식을 전했을 때 팬들은 회사 사옥에 포스트잇을 붙여 원호의 탈퇴 발표 철회를 요구할 정도로 그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 국내도 국내지만 해외 팬덤이 제법 두껍다.

K팝은 월~목 정오 혹은 오후 6시 음원 공개가 일반적이지만 최근 금요일 오후 1시 발매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슈퍼엠이 그랬다. 이는 금요일 신곡 공개가 공식화된 미국 팝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금요일 오후 1시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금요일 0시다.

원호가 금요일 오후 1시 발매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미국 팝 시장에서 수요가 있다는 얘기다. 원호가 정식 솔로 데뷔 전인 지난달 14일 선공개한 'Losing You(루징 유)'가 아이튠즈 월드 와이드 송 차트 20위, 미국 아이튠즈 톱 싱글 차트 16위에 오른 것에서도 알 수 있다.

타이틀곡 'Open Mind(오픈 마인드)'는 리드미컬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일렉트로닉 팝 곡으로 컴백을 기다려준 국내외 팬들 모두와 소통하기 위해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된다. /하이라인엔터 제공

그의 가치를 알아본 미국 유명 매니지먼트사 매버릭(MAVERRICK)은 원호와 계약을 체결했고 글로벌 활동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원호는 첫 솔로 앨범부터 이미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겨냥하고 있다.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라티프(Latif), 데이비드 브룩(David Brook), 프리퀀시(Frequency), 알리아스(Aalias), 코리 샌더스(Corey Sanders) 등 글로벌 프로듀서진이 원호의 앨범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Open Mind(오픈 마인드)'는 리드미컬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일렉트로닉 팝 곡으로 컴백을 기다려준 국내외 팬들 모두와 소통하기 위해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된다.

여기에 잔잔한 외로움 속에 퍼지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I just(아이 저스트)', 보컬이 매력적인 곡 'Lost In Paradise(로스트 인 파라다이스)', 글로벌 버전으로 선공개한 'Losing You', 관능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WITH YOU(위드 유)'까지 원호의 다양한 매력이 담긴 8트랙이 담겼다.

그렇게 완성한 'Love Synonym #1 : Right for Me'를 통해 원호는 몬스타엑스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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