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이유 언급에 갑론을박…"오해 소지" vs "과민반응"
입력: 2020.09.02 19:35 / 수정: 2020.09.02 19:35
아이유 일부 팬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에 오해하는 국민들이 있을 듯해 바로잡는다며 성명문까지 발표했다. 누리꾼들은 과민반응이라며 팬들의 성명문을 지적했다. /이동률 기자
아이유 일부 팬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에 "오해하는 국민들이 있을 듯해 바로잡는다"며 성명문까지 발표했다. 누리꾼들은 "과민반응"이라며 팬들의 성명문을 지적했다. /이동률 기자

논란 계속되자 갤러리 성명문 삭제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간호사들을 응원하며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언급하자 팬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팬들은 "혹시 모를 오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팬들은 "몇몇 팬들의 과민반응"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가수 아이유가 아이스 조끼를 기부하였다는 소식도 들었다. 언제나 환자 곁을 지키며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간호사분들 곁에는 항상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달 31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한간호협회에 1억 원 상당의 아이스조끼 4600벌을 기탁했다.

문 대통령의 글과 관련해 아이유의 일부 팬들이 모인 다시인사이드 아이유 갤러리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그들은 "대통령께서 가수 아이유의 선행을 높이 사 주신 점에 대해서는 황공할 따름"이라면서도 "혹여나 간호사분들에게만 기부한 것으로 오해하는 국민들이 있을 듯해 바로잡는다"며 아이유가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꾸준히 기부를 해왔음을 강조했다.

최근 의사들의 파업으로 의료진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갤러리 유저들은 아이유의 기부가 간호사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왜곡될 수 있어 이와 같은 성명문을 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그냥 격려한 글일 뿐인데 팬들 너무 과민반응 아닌가"(hjco****), "애고 배배꼬인 양반들"(tedd****)이라며 성명문이 다소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팬들은 "아이유가 간호사 편에 섰다는 오해의 가능성도 있었다"(eric****), "아이유가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Peah***)며 맞섰다. 성명문은 갤러리 상단에 고정돼 있었으나 갑론을박이 계속되자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아이유는 지난 2월 대한의사협회에 의료진들을 위한 1억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 3000벌을 기증하는 등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여러 차례 기부를 펼쳤다. 그의 기부금은 저소득층 취약계층 보호시설 등 여러 곳에 방역 물품으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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