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6시 7번째 미니앨범 'UNFORGETTABLE' 발매[더팩트 | 정병근 기자] 러블리즈가 순애보를 끝냈다. 그래서 더 애절하다.
러블리즈가 1일 오후 7번째 미니앨범 'UNFORGETTABLE(언포게터블)' 발표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6번째 미니앨범 'Once upon a time(원스 어폰 어 타임)' 이후 1년 4개월 만에 컴백하는 러블리즈는 "조금 흑화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UNFORGETTABLE'의 키워드는 '기억'이다. 러블리즈 색으로 물든 '기억'에 관한 여섯 트랙을 수록했다. 서정적인 댄스곡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짝사랑 전문 걸그룹' 러블리즈는 이번 앨범을 통해 기나긴 순애보에 마침표를 찍는다.
'Obliviate(오블리비아테)'는 '나쁜 기억을 지워주는 주문'을 뜻한다. 가시처럼 아픈 사랑을 지우려 하는 애절한 감성을 담았다. 지난 5월 첫 솔로 앨범 'Tiger Eyes(타이거 아이즈)'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 기량을 뽐낸 류수정이 작사를 맡아 "사랑을 잊고 싶어 하는 여자의 마음"을 담았다.
러블리즈는 '널 사랑하는 거 그만 할래 Oh 너를 지울래 내 기억 속에서', '내 맘속 가득 피웠던 꽃잎들이 모두 사라져/눈을 감고 기억 속 너를 날려/후회 없어 난 내 맘속의 너를 기억 속에 삼킨다/Obliviate Obliviate 너를 지운다'라고 주문을 왼다.

데뷔 때부터 쭉 이어 온 아련한 감성은 여전하지만 조금은 다르다. 러블리즈는 "조금 흑화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짝사랑 노래가 많았다. 지난 사랑에 아파하고 그리워하고 견디고 그랬다. 이번엔 다 지워버리겠다 그런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Obliviate'는 감정 표현의 세기가 강해졌다. '센 아련'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런 감정을 신비스럽고 동화적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수록곡들도 딱 러블리즈다. 헤어진 기억을 부정하며 상대방의 꿈속에 머물고자 하는 '자각몽', 짝사랑의 기억을 혼자 간직하는 '절대, 비밀', 이별한 상대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피운 '이야기 꽃', 이 모든 슬픈 기억들을 지워줄 '걱정 인형'까지 '기억'에 관한 6트랙으로 구성됐다.
러블리즈는 이날 오후 6시 'UNFORGETTABLE'을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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