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진영 11주기, 영화 '국화꽃 향기' 같았던 삶 조명
입력: 2020.09.01 11:21 / 수정: 2020.09.01 11:21
고(故)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지 11년째를 맞아 그의 삶이 조명되고 있다. /더팩트 DB
고(故)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지 11년째를 맞아 그의 삶이 조명되고 있다. /더팩트 DB

시한부 판정 받고도 오랜 연인과 결혼식 올리며 눈길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지 11주기를 맞았다.

故(고) 장진영은 2008년 9월 건강검진 중 위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당시 장진영은 활동을 중단하고 1년간 치료와 요양을 병행하며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향년 37세인 2009년 9월 1일 세상을 떠났다.

위암 투병 중 연인과 애절한 러브스토리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위암 판정을 받고난 후 장진영은 오래 만난 연인 김영균 씨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09년 8월 29일 결혼식을 올렸다. 혼인신고를 마치고 3일 뒤 장진영은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故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 씨는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란 책을 발간해 연인 故 장진영을 추모했다. 또 그는 故 장진영의 투병생활 중 결혼식을 올린 것에 대해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싶어서 혼인신고 했으며 재산 및 상속권은 장진영 부모에게 위임했다"고 밝혔다.

故 장진영의 러브스토리는 그가 실제 2003년에 연기한 영화 '국화꽃 향기'의 주인공과 닮아있어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장진영은 '국화꽃 향기'(감독 이정욱)에서 여주인공 민희재를 맡았다. 극 중 희재는 위암이 걸린 사실을 알게 되지만 뒤늦게 사랑을 이룬 인하(박해일 분)와 결혼해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다 세상을 떠난다.

故 장진영은 위암 투병 중에도 모교인 전주중앙여고에 장학금을 전달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故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후 아버지 역시 계암장학회를 설립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후원하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다. 더불어 딸을 잊지 않기 위해 지난 2011년 5월 인근에 장진영 기념관도 열었다.

지난해 故 장진영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아버지는 임실애향장학회 이사장인 심민 군수에게 장학금 1억 원을 전달하며 "사랑하는 딸이 세상을 떠난 지 꼭 10년 되는 날"이라며 "아직도 진영이가 너무 그립고 보고픈 마음이 크다. 진영이의 기념관이 있는 고향 임실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故 장진영은 1993년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진으로 뽑혔다. 이후 1997년 KBS 2 '내 안의 천사'(극본 오수연·연출 전기상)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으며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극본 전현진, 정진영·연출 김병욱, 주병대) 영화 '자귀모'(감독 이광훈) '반칙왕'(감독 김지운)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01년에는 영화 '소름'(감독 윤종찬)으로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2003년 '싱글즈'(감독 권칠인)로 2년 만에 다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영화 '청연'(감독 윤종찬)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감독 김해곤) 유작이 된 SBS 드라마 '로비스트'(극본 주찬욱, 최완규·연출 이현직, 부성철) 등에 주연배우로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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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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