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김민재, 이끌림 설렘↑…시청률 6.2%
입력: 2020.09.01 09:15 / 수정: 2020.09.01 09:15
박은빈과 김민재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첫 회에서 여러차례 우연한 만남을 가지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했다.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캡처
박은빈과 김민재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첫 회에서 여러차례 우연한 만남을 가지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했다.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캡처

클래식 감성 자극하는 본격 음악 드라마

[더팩트|이진하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연출 조영민)는 첫 방송 시청률 6.2%(2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7%를 나타냈다.

첫 방송은 '트로이메라이:꿈'이라는 부제로 채송아(박은빈 분)의 너무 먼 꿈 이야기가 그려졌다. 경영대 졸업 후 같은 대학 음대에 입학한 채송아는 바이올린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했으나 재능이 따라주지 않는 늦깎이 음대생이다. 음대 입학을 이뤄냈을 때만 해도 행복했으나 채송아의 현실은 꿈에서 너무 멀었다.

이런 채송아에게 예술의 전당 무대는 특별했다. 대부분 예고 출신인 과 동기들과 달리 인문계 출신인 채송아는 한 번도 그 무대에 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채송아는 무대에 서보지도 못한 채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채송아는 자신을 쫓아내는 지휘자에게 용기 내 함께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너네 자리 성적순이지? 그럼 꼴찌를 하지 말든가"란 냉담한 반응이었다.

결국 채송아는 무대 뒤에서 공연을 지켜봤다. 그런 그에게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선 피아니스트 박준영(김민재 분)의 모습은 남다르게 다가왔다. 채송아는 어둠 속에서 환한 무대를 바라봤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채송아와 박준영은 뜻밖의 장소에서 다시 만났다. 채송아는 진로 문제를 고민하면서 경후문화재단 공연기획팀 하계 인턴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면서 바이올린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평소처럼 재단 리허설룸에서 연습하려던 채송아는 그곳에서 피아노를 치는 박준영을 발견한다. 그가 연주하는 슈만 '트로이메라이'는 또 한 번 채송아의 마음을 흔들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친구들을 마중 나간 공항에서 또 한 번 마주했다. 어색한 분위기 속 박준영은 채송아에게 어떻게 경후문화재단에 들어왔는지 질문했다. 채송아는 브람스-슈만-클라라의 연주 프로그램을 썼다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박준영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테마가 이룰 수 없는 사랑이었나 봐요"라고 말했고 채송아는 "아니요. 세 사람의 우정이요. 브람스 좋아하세요?"라고 물었다. 박준영은 "아니오. 안 좋아합니다. 브람스"라고 답했다.

음악가 브람스가 평생 사랑했던 사람은 선배이자 절친한 동료였던 슈만의 아내 클라라였다. 첫 회 엔딩은 이러한 브람스와 닮은 짝사랑을 하는 박준영을 임팩트 있게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채송아 역시 박준영처럼 친구들 사이 짝사랑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랑과 우정 사이, 닮은 짝사랑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의 묘한 인연이 앞으로의 흥미로운 서사를 예고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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