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슬기(왼쪽)가 운명의 상대 심리섭을 만나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의 남은 인생은 이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결혼 결심 계기를 밝혔다. /해피메리드컴퍼니 제공

스타와 유튜버의 운명적 만남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가수 겸 배우 배슬기가 운명의 짝을 찾았다. 상대는 2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심리섭이다.

배슬기는 지난 27일 오전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로 "함께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을 만났다. 비연예인이지만 마냥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라며 결혼 소식을 밝혔다.

그는 "(예비 남편과 대화로) 그동안 쌓인 제 모든 삶의 긴장들이 평온해지기 시작한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의 남은 인생은 이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런 행복한 생각을 하게 해 준 제 남자는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멋진 남자"라며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당시 배슬기는 예비 신랑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후 그가 심리섭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리섭은 1988년생으로 배슬기보다 두 살 연하다. '리섭TV'에서 사회이슈 연애 심리 정치 등과 관련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 '라이징유튜브'라는 유튜브 컨설팅 업체를 운영 중이다.

심리섭 역시 SNS를 통해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리섭 SNS 캡처

심리섭은 이날 SNS에 "어느새 제가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인 배슬기와 만나는 남자가 되어 있었다. 직접 만나 본 배슬기는 제가 살면서 봐 온 모든 여자들 중에 가장 지혜롭고 현명하고 아름다운 여자였다. 그래서 단숨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이 마음 변치 않고 항상 저 자신보다 슬기를 더 먼저 생각하는 좋은 남편이 되어 행복하게 잘 살아보겠다. 저는 항상 누군가가 꿈이 뭐냐고 물으면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는 게 내 꿈이라고 답했다. 슬기를 만나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 너무나 행복하다"며 모두에게 감사를 전했다.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걸그룹 캣츠 출신 김지혜는 "내 사랑 너무 예쁘다. 결혼 축하해", 배우 서영 역시 "나의 배슬기가 결혼을 해요. 셋이서 추억남기자고 웨딩화보를 찍었어요"라며 함께 찍은 웨딩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배슬기는 복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교제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인기가 많아서 젊은 친구들사이에서는 나보다 더 유명하다. 이런 사람을 처음 만나봤다. 성격도 잘 통하고 대화도 잘 통한다"고 밝혔다. 2세 계획과 관련해서는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선물처럼 다가와주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슬기는 복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교제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배슬기와 심리섭은 당초 오는 9월 25일 결혼 날짜를 정한 뒤 조용히 예식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현재 결혼식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심 중이다.

누리꾼들은 심리섭이 3개월 전 유튜브에 배슬기의 복고댄스 영상을 올린 후 "와 진짜 너무 예쁘다"라고 적었던 것을 찾아내며 두 사람이 이 당시부터 사랑을 키워나갔음을 짐작했다. 또한 "배슬기 언제나 호감이었는데 결혼 축하드려요. 리섭님과 행복하세요."(kth5****), "슬기씨 참 좋아했었는데 결혼을 하시네요. 행복하세요."(kysg****), "복고댄스 추실 때부터 팬이었어요. 짝 만났으니 행복하게 잘 사세요!"(kil2****)라며 축하 행렬을 이어나가고 있다.

배슬기는 2005년 프로젝트 그룹 더 빨강 멤버로 데뷔한 후 솔로 가수와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엔 2018년 MBC 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와 지난해 웹드라마 '슬기로운 안전생활'에 출연했다. 유튜브 채널 '배슬기'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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