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방탄소년단, 영어 곡 의미와 더 높은 곳
입력: 2020.08.28 05:00 / 수정: 2020.08.28 05:00
방탄소년단이 지난 21일 발표한 첫 영어 곡 Dynamite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빌보드 핫100 순위에 관심이 모인다. /빅히트 제공
방탄소년단이 지난 21일 발표한 첫 영어 곡 'Dynamite'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빌보드 핫100 순위에 관심이 모인다. /빅히트 제공

첫 영어곡 'Dynamite'로 전 세계적인 인기, 빌보드 핫100 1위 기대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탄소년단에게 한계는 없다. 이번엔 미국 빌보드 핫100을 정조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200에서 4개 앨범 연속 1위,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에서 2개 앨범 연속 1위에 올랐다. 팝의 본고장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에 선 방탄소년단이 더 놀라운 건 지금까지 모두 '한국어' 앨범이었다.

언어의 장벽을 허문 방탄소년단이지만 아쉬움은 존재했다. 대중적인 인기의 척도인 빌보드 핫100 정상의 문턱이다. 핫100은 미국 내 라디오 등 방송 횟수가 순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한국어 곡은 아무래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지 않고 마지막 문턱은 넘기 어렵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1일 디지털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를 발표했다. 하반기에 발표할 앨범을 준비하다가 갑작스럽게,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발표한 "계획에 없던" 곡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방탄소년단이 발표하는 첫 '영어'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그간 한국어 앨범을 고집해 왔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은 팬들이 자발적으로 방탄소년단의 한글 콘텐츠를 번역하고 공유하고 확산하는 것에 매우 자부심을 보였다. 이는 실로 놀라운 일이고 대한민국이 뿌듯해할 만한 일이다.

그런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이 갑자기 영어 앨범을 발표하긴 쉽지 않다. 그렇지만 디지털 싱글이라면 영어 곡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디스코 팝 장르의 'Dynamite'는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이 발표한 곡들 중 가장 밝고 경쾌한 대중적인 색채다. 곡에 담은 희망은 현시점에서 전 세계인들에 가장 필요한 메시지다. 계획에 없던 곡이고 새로운 도전이라고 하지만 동시에 핫100 정상을 노려보기에 가장 안성맞춤인 곡이다.

방탄소년단의 신곡 Dynamite는 스포티파이에서 5일째 톱3고 빌보드 팝송 라디오 차트에서 단 3일간의 방송 횟수 기록으로 30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역대 최단 기간에 2억 뷰를 돌파했다. /빅히트 제공
방탄소년단의 신곡 'Dynamite'는 스포티파이에서 5일째 톱3고 빌보드 팝송 라디오 차트에서 단 3일간의 방송 횟수 기록으로 30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역대 최단 기간에 2억 뷰를 돌파했다. /빅히트 제공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발표한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솔 : 7)'의 타이틀곡 'ON(온)'으로 핫100 4위, 지난해 4월 발표한 'MAP OF THE SOUL : PERSONA(페르소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 오피셜 싱글차트 13위에 오른 게 최고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Dynamite' 발표 후 새로운 기록들을 써 내려가며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Dynamite'는 발매와 동시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의 21일 자 글로벌 톱50 차트 1위로 진입했다. 한국 가수 최초의 1위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트리밍 수 777만 8950회를 달성해 올해 스포티파이 발매 첫날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다.

이후 22~24일 자 차트에서 사흘간 2위 자리를 지켰고 25일 자 3위까지 5일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가장 주목할 건 미국 빌보드 팝송 라디오 차트다. 방탄소년단이 핫100에서 더 높이 오르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방송 횟수이기 때문이다. 'Dynamite'는 29일 자 차트에서 자체 최고인 30위에 올랐다. 21일~23일 단 사흘간의 방송 횟수만으로 거둔 성적이라 더 고무적이다.

유튜브 조회 수는 비교군이 없을 정도다. 'Dynamite'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24시간 만에 1억110만 뷰를 넘겨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 수 기록을 썼다. 이어 4일 12시간(108시간) 만에 2억 뷰를 돌파해 전 세계 최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빌보드 핫100은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현지 라디오 방송 횟수, 유튜브 조회 수 등을 집계해서 순위를 매긴다. 한껏 기세를 올린 방탄소년단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최고 2위)을 넘어 한국 가수 최초로 핫100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인다.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핫100은 오는 9월 1일 집계 결과와 순위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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