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영상미로 '눈호강' 시켜드릴 것"[더팩트 | 유지훈 기자] tvN '구미호뎐'이 오는 10월 시청자들을 만난다.
tvN은 27일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이 오는 10월 첫 방송된다"며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등을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드라마는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인간의 매혹적이고 잔혹한 사랑을 담는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전 백두대간 산신이자 요괴 심판자인 구미호 이연(이동욱 분)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이연은 짙은 어둠 속에서 구두와 우산을 들고 등장했다. 블랙 수트를 입은 그는 처연한 표정을 지은 채 계단을 올라 의문의 장소로 향했다.
이후 그는 책장에서 유심히 바라보던 한 서적을 집어 들었고 검은 넥타이를 풀어헤쳤다. 냉소 가득한 표정으로 노려보던 이연은 "진짜 보고 싶어? 내가 사는 세상"이라고 물었다. 이는 흑백으로 처리된 여성이 피를 흘리는 장면,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음악 등과 한데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1차 티저 영상에서는 현대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 속 도심에 정착한 구미호가 있다는 '구미호뎐'의 설정과 세계관을 알리는 내용을 담았다"며 "화려한 영상미와 풍성한 이야기를 통해 색다른 눈 호강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미호뎐'은 SBS '상속자들' '마이더스' 등을 연출했던 강신효 감독과 한우리 작가가 2018 방송된 OCN '작은 신의 아이들'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동욱 조보아 김범이 주연으로 활약한다.
이동욱은 구미호 이연 역을 맡아 '도깨비' 이후 3년 만에 판타지 드라마로 돌아온다. 조보아는 괴담 전문 프로그램 PD 남지아 역에, 김범은 이연의 배다른 동생이자 인간과 구미호 사이에서 태어난 이랑 역에 분한다.
제작진은 "전래동화 속 신비하고 매력적인 구미호를 2020년 도심 한복판으로 끌고 들어와 마력의 설렘을 안겨 드리겠다. 추석이 지난 후 10월의 보름달처럼 고혹적인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구미호뎐'은 최근 방송 중인 '악의 꽃' 후속으로 방송된다. 당초 10월 7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악의 꽃'이 코로나19 여파로 제작을 중단해 편성에 변경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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