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절친' 민도윤과 성인영화 도전…"출연료 좀 깎아줄래?"
입력: 2020.08.27 09:21 / 수정: 2020.08.27 09:21
김영희가 자신의 첫 성인 영화 연출 작품에 절친 민도윤을 캐스팅했다. 그는 나도 장난으로 하는 게 아니다. 확실히 올해 작품을 완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이콘택트 캡처
김영희가 자신의 첫 성인 영화 연출 작품에 절친 민도윤을 캐스팅했다. 그는 "나도 장난으로 하는 게 아니다. 확실히 올해 작품을 완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이콘택트 캡처

경력 10년 차 '성인 영화계 이병헌' 민도윤과 의기투합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김영희가 성인영화 감독에 도전한다. 남자 주인공은 '성인 영화계의 이병헌' 민도윤이 될 예정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김영희가 성인 영화 감독 도전 선언을 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김영희는 자신의 뮤즈이자 오랜 친구인 민도윤을 초대해 눈 맞춤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희는 "성인 영화 감독에 도전한다"며 "남자 주인공은 성인 영화계의 이병헌이라고 불리는 성인 영화 배우 민도윤"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도윤을 "제가 성인영화 감독에 데뷔하게 된 계기가 된 뮤즈이자 소울메이트"라며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좋은 친구이자 배우"라고 전했다.

민도윤은 스스로를 "경력 10년 차 성인영화 배우"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까지 약 300편의 성인영화에 출연했다. 국내에서도 (제 작품을) 보시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해외 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받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 팬카페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 출연 이유와 관련해 민도윤은 "김영희가 성인영화 작품 출연을 제안해 승낙했지만 반년간 소식이 없다. 그런데 현재 유명 감독에게 촬영 제안이 들어왔다"며 "다음 주까지 확답을 줘야 하는 상황인데 오늘 어떤 감독을 하게 될지 확실히 이야기하고 싶어 눈 맞춤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영희는 현재 시나리오의 1/3만 작업한 상태라고 털어놓았다. 민도윤이 자신의 출연 외에 구체적인 진척상황을 묻자 "스태프를 시나리오를 들고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확실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민도윤은 "네가 나를 이끌어줘야 하지 않겠냐. 촬영 현장을 꾸려나가야 할 총 책임자는 너고 그림도 네 머릿속에 있다. 나는 널 믿지만 걱정은 된다. 촬영을 하다 보면 우리가 생각했던 상황이 아닐 수 있다"고 진지하게 충고했다

김영희는 "나도 장난으로 하는 게 아니다. 확실히 올해 작품을 완성할 것"이라며 "영화가 저예산이라 출연료를 좀 낮춰 줄 수 있냐"고 물었다. 민도윤은 고민 끝에 김영희와 작품을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

한편, 김영희는 2008년 OBS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2010년 KBS 25기로 입사 후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봉숭아 학당' '끝사랑' '두분토론' '거지의 품격' 등의 코너를 맡았다. 2018년 김신영 송은이 신봉선 등 개그맨으로 구성된 그룹 셀럽파이브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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