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강형욱, 개 물림 사고에도 훈련 멈추지 않았던 이유?
입력: 2020.08.25 15:25 / 수정: 2020.08.25 15:25
강형욱 훈련사가 개훌륭에서 고민견의 공격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은 이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SBS 개는 훌륭하다 캡처
강형욱 훈련사가 '개훌륭'에서 고민견의 공격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은 이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SBS '개는 훌륭하다' 캡처

강형욱 "공격 중 훈련 중단 시 공격성 고착화될 우려 때문"

[더팩트|이진하 기자] 강형욱 훈련사가 개 물림 사고에도 교육 훈련 의지를 보이며 남다른 책임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사고 중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은 이유를 공개해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강형욱은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 개만 보면 공격력이 상승하는 엄마 개 토비와 사람에게 마운팅을 하는 아들 개 바키를 훈련하다 개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강형욱은 애써 통증을 참아가면서 훈련을 강행했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경규와 제작진의 만류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이후 일주일 뒤 다시 토비와 바키를 만나 훈련을 지속했다. '개훌륭' 제작진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강형욱 훈련사가 공격성이 강한 개의 훈련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강형욱이 개 물림 사고를 당한 후에도 훈련을 지속하려 했지만 제작진 입장에서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훈련사를 만류했고 병원에서 소독과 함께 주사를 맞는 등 치료를 받게 했다"고 밝혔다.

치료를 마친 강형욱은 당시 제작진에게 바로 훈련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치료를 받고 온 사람이 계속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안전 규정을 위반하는 것 같다고 판단해 일주일 뒤에 훈련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강형욱이 훈련을 계속하려고 했던 이유도 덧붙였다. 제작진은 "공격성이 강한 개를 훈련할 때 사고가 났다고 훈련을 중단하면 고민견의 공격성이 고착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호자도 많이 놀랐고 미안해하며 심경이 복잡했을 것이다"며 "강형욱도 개도 한 번에 교육으로 고쳐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을 통해 고치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이 나간 직후 많은 이들이 강형욱의 남다른 책임감과 행동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더불어 강형욱을 문 아메리칸 불리 견종도 조명되고 있다. 강형욱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메리칸 불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폭스테리어의 견종 특성이 사냥견이라 공격성이 높은 강아지"라고 말했다.

실제 아메리칸 불리 견종이 입마개 없이 산책하러 나왔다가 마주친 7살 여자아이의 머리를 문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여기에 강형욱은 "아메리칸 불리에게 입마개를 하지 않고 산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하며 "아메리칸 불리는 19세기 소 사냥을 위해 개량된 품종이라 공격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견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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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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