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이번엔 '보건교사 안은영' 욕설 자막…"현재 수정 중"
입력: 2020.08.25 10:23 / 수정: 2020.08.25 10:23
보건교사 안은영 예고 영상 자막에 욕설이 포함돼 논란이다. 넷플릭스는 추후 유사한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보건교사 안은영' 예고 영상 자막에 욕설이 포함돼 논란이다. 넷플릭스는 "추후 유사한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전체 관람가 예고 영상에 "XX"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넷플릭스가 다시 자막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예고 영상 자막에 욕설을 그대로 노출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25일 <더팩트>에 "'보건교사 안은영'의 티저 영상이 심의 제출되었던 것과 다른 버전이 공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를 모든 채널에서 삭제 및 교체하고 있다. 일부의 경우 현재 수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24일 '보건교사 안은영'(극본 정세랑, 연출 이경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주인공 안은영(정유미 분)의 학교생활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아, XX. 이게 뭐지"라는 욕설이 음성과 자막으로 여과 없이 송출됐다. 이 영상은 모든 연령이 감상할 수 있는 전체 관람가 심의를 받아 문제가 됐다.

넷플릭스 콘텐츠에 자막 문제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은 독일어 자막을 제공하며 '동해'가 '일본해'로 해석됐다. '킹덤'의 대만판 제목은 일제강점기 잔재이자 조선을 비하하는 표현 '이시(屍, 시체 시)조선'으로 선정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해당 번역은 각각 '동해' '이씨조선'으로 교체됐다.

지난 7월에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일본 넷플릭스 소개란에 "'폭동'을 취재한다는 독일인 기자를 싣고 광주로 향하는 택시 운전사" "눈 앞에 펼쳐진 것은 폭동으로 지옥이 된 거리"라고 적혀 있어 논란을 빚었다.

자막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방어적인 태도다. 관계자는 이날 <더팩트>에 "자막 문제 재발 방지를 담당 부처에 요청했다. 추후 유사한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은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남주혁 분)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오는 9월 25일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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