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고민견에 물려 부상→촬영 중단
입력: 2020.08.25 10:07 / 수정: 2020.08.25 10:07
강형욱이 개는 훌륭하다에서 훈련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강형욱이 '개는 훌륭하다'에서 훈련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부상 후 일주일 뒤 훈련 재개해 성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강형욱이 역대급 공격성을 지닌 고민견을 훈련하던 중 부상을 당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 마운팅 고민견 아메리칸 불리가 등장했다. 고민견 보호자는 "서울에서 혼자 살며 외로워하던 중 아메리칸 불리를 알게 됐고 대형견이 아니라고 해 입양을 결정했다"고 개를 키우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고민견 아메리칸 불리 토비와 바키는 겉으로 봤을 때 큰 문제가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제작진이 카메라 설치를 위해 방 안으로 들어서자 바키는 제작진에게 심하게 마운팅을 했다.

이 모습을 본 강형욱이 급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고 보호자와 상담을 하는 자리에서 바키가 강형욱에게 끊임없이 접근해 마운팅을 시도했다. 보호자는 "토비는 엄마 개고 짖는 개를 보면 공격성이 폭발하고 아들 바키는 사람에게 서슴지 않고 마운팅을 한다"고 털어놨다.

상담 중인 강형욱이 바키의 마운팅을 계속 거부하자 바키는 점점 공격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보호자도 바키의 낯선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토비 역시 움직이는 장난감 개 인형을 물어뜯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끝장까지 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위험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놀고 있는 건데'라고 생각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고민견이 다른 개에 대한 공격성만 문제라 보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조절력이 문제라고 평했다.

강형욱은 입마개 없이 훈련을 강행했다. 그는 "바키가 입마개를 몇 번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입마개를 하고 훈련을 하면 본래 성향을 나타내지 않는 친구들이 많아 성향 파악을 위해 입마개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키는 강형욱에게 계속해서 마운팅을 시도했고 강형욱이 이를 거절하자 순식간에 돌변해 강형욱을 물었다. 상황실에 있던 이경규는 훈련을 강행하려는 강형욱에게 다가가 치료받기를 권유했다. 이경규와 제작진의 설득에 강형욱은 병원으로 향했다.

일주일 뒤 강형욱과 이경규, 있지(ITZY) 멤버들이 다시 만났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반려견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관찰력과 공격성을 통제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먼저 바키의 훈련에 돌입했다. 입마개를 한 바키는 일주일 전과 달리 얌전했다. 바키는 헬퍼독이 투입된 후에도 별다른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으나 토비는 바로 짖었다. 유심히 모습을 지켜보던 강형욱은 토비의 훈련을 먼저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강형욱은 "바키는 토비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아무 교육이 되지 않는다"며 "토비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토비에게 평행 산책 훈련을 진행했다. 토비가 헬퍼독이 아닌 보호자에게 집중하게 만들려고 한 것이다. 토비는 보호자가 '엎드려'라고 말하자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다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희망이 있다. 좋아질 수 있다. 토비가 바뀌면 바키도 바뀔 것"이라며 "내 개가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안전하게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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