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이면 다 감당해야 하냐" 일갈[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방송인 오정연이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악플러 고소를 예고했다.
오정연은 2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8년이 지난 내 이혼에 대한 사유를 멋대로 추측하는 일부 무리가 아직도 있다"며 "정답을 아는 당사자인 내가 볼 때 맞는 얘기는 하나도 없고 각자의 상상 속 추측이라 실소만 나올 뿐"이라고 글을 적었다.
오정연은 "짐 많은 창고방 캡처만 뚝 떼어서 마치 집 전체가 그렇다는 듯 악의적 의도로 포스팅하는 건 애교 수준"이라며 "이런저런 성급한 일반화, 확대재생산, 유언비어도 연예인이니깐 다 감당해야 하냐"고 꼬집었다.
이어 "난 이혼 후 행복하니 뭐라고 하든 상관없지만 남 과거사 추측에 헛스윙 날리며 무책임하게 이야기하는 이들의 인생은 좀 안타깝다. 왜들 그렇게 추할까. 왜들 그리 못됐을까"라고 하소연했다.
또한 해시태그로 "차에 치여 죽은 사람보다 혀에 치여 죽은 사람이 많다" "영화 결백 대사" "건전한 넷 문화를 위하여 악플러 고소 곧 실행"이라고 적었다.
오정연은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방 안이 짐으로 가득 찬 '맥시멈 라이프'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스쿠버다이빙 윈드서핑과 같은 다양한 취미 용품들뿐만 아니라 학창 시절 성적표 과거 면접에서 입었던 정장 등 추억이 담긴 물품들도 보관하고 있었다. 이후 제작진과 멤버들은 그의 집을 아늑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와 관련해 오정연은 SNS에 "'신박한 정리' 이후 '비움의 기적'을 온종일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체감하며 살고 있다. 더 놀라운 건 비움의 미학을 체감한 이후로 매일매일 조금씩 더 비우게 된다. 이제 집에만 있고 싶어져 큰일"이라며 '신박한 정리' 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2004년 청주 MBC 아나운서로 데뷔한 오정연은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09년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과 결혼했으나 3년 만인 2012년 이혼했다. 2015년 KBS 퇴사 후 SM C&C와 전속계약을 맺고 방송인으로 활동해왔다. 올해 1월 SM C&C와 계약 종료 후 STATV '숙희네 미장원', SBS CNBC '집사의 선택'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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