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복귀, 귀순배우 1호…탈북스토리·공백기간 근황 공개
입력: 2020.08.24 11:31 / 수정: 2020.08.24 11:31
귀순 배우 김혜영이 5년 만에 TV조선 모란봉클럽에 출연해 방송 복귀를 알렸다. /TV조선 모랑봉클럽 캡처
귀순 배우 김혜영이 5년 만에 TV조선 '모란봉클럽'에 출연해 방송 복귀를 알렸다. /TV조선 '모랑봉클럽' 캡처

결혼 후 5년 만에 방송 출연

[더팩트|이진하 기자] 귀순 배우 김혜영이 복귀를 알렸다.

배우 김혜영이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모란봉클럽'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탈북 스토리도 털어놨다.

김혜영은 과거 북한에서 아버지가 직장 문제로 탈북을 계획했다며 "아버지가 무역업을 하셨다. 외국에서 직원들과 했는데 그중 한 명이 탈출했다"며 "아버지가 당시 직원 관리자라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각서를 썼기 때문에 처벌받을 위기에 놓였고 그때 아버지가 '안 되겠다. 이 기회에 탈출해야겠다'고 생각하신 것"이라고 탈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 고향도 경상남도 김해라 다시 고향으로 오시는 거나 마찬가지였다"며 "차라리 잘됐다 싶어 보이지 않게 준비를 10년 동안 하셨다. 22년 전이었는데 허리에 10만 달러(1억2천만 원)를 차고 탈북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가면 바로 한국에 올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며 중간 이동 경로로 베트남을 택했다고 밝혔다. 김혜영인 베트남에서 만난 은인 이야기도 공개했다.

김혜영은 "당시 영사관이 먼저 들어와 물어봤다. '회의하고 들어왔는데 북에서 오신 분들 같지 않다'고 했다. 신분증도 없다고 했더니 '못 믿겠다'며 '가라'고 했다. 그때 엄마가 기절했고 엄마가 기절한 모습을 보고 며칠만 기다려보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참사관이 우리 가족이 눈에 밟혔는지 본인 집에 머물게 해줬다"며 "그래서 3개월 동안 그분 집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혜영은 지난 2015년 바른전자 김태섭 대표와 결혼식을 올린 뒤 남편의 내조와 자녀 양육에 전념하겠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5년 만에 방송 출연으로 다시 연예계 복귀를 알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김혜영은 방송에서 코미디언 김지선과 함께 '꽃봉오리 예술단' 무대를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김혜영이 출연한 '모란봉클럽'은 위풍당당 북한 꽃미녀들의 남한살이를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35분에 TV조선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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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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