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업앤다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송가·영화·공연계 비상
입력: 2020.08.22 00:00 / 수정: 2020.08.22 00:00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연예계가 비상이다. 당초 19일 개봉이었던 영화 국제수사는 개봉을 연기했고 승리호는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으로 변경했다. 배우 김원해와 허동원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활동이 잠시 중단됐다. JTBC 드라마 사생활, 경우의 수 등 출연 배우들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및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면서 모든 드라마 촬영을 전면 중단했다. 가수 김호중은 불법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될 예정이며 배우 강지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쇼박스, 메리크리스마스 제공, 더팩트 DB, JTBC 제공,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 DB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연예계가 비상이다. 당초 19일 개봉이었던 영화 '국제수사'는 개봉을 연기했고 '승리호'는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으로 변경했다. 배우 김원해와 허동원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활동이 잠시 중단됐다. JTBC 드라마 '사생활', '경우의 수' 등 출연 배우들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및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면서 모든 드라마 촬영을 전면 중단했다. 가수 김호중은 불법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될 예정이며 배우 강지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쇼박스, 메리크리스마스 제공, 더팩트 DB, JTBC 제공,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 DB

김원해·허동원 등 코로나19 확진…강소라·권재희, 조용한 결혼식

[더팩트|이진하 기자] 연예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지난 19일 배우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배우들의 코로나 확진 사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로 활기를 찾았던 영화계도 코로나19 재확산에 영화 관련 행사와 개봉 취소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고 드라마 촬영은 전부 중단됐으며 서성종, 김원해 등이 출연을 예정했던 연극 '짬뽕'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이밖에 배우 강소라와 권재희가 결혼 소식을 알렸고 성추문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은 새로운 증거가 추가되면서 대법원에 상고를 한 상태입니다. 불법 도박 혐의가 제기된 가수 김호중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에 나섰지만 상습 도박 여부에 대해 고발당하면서 경찰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셋째 주 연예계 소식을 모았습니다.

영화 국제수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개봉을 미뤘고 승리호는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쇼박스, 메리크리스마스 제공
영화 '국제수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개봉을 미뤘고 '승리호'는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쇼박스, 메리크리스마스 제공

▼ 영화계 오프라인 행사 모두 취소…'국제수사' 개봉 연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영화 관련 행사와 개봉 일정들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19일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던 영화 '국제수사'(감독 김봉한)는 개봉을 이틀 남겨둔 17일 개봉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18일 예정됐던 시사회와 간담회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밀폐된 극장이 아닌 야외 행사로 가닥을 잡았던 영화제들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먼저 21, 22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시네라이브페스티벌, 'EIDF2020'의 야외 상영회는 전면 취소됐습니다. 코로나19로 개봉을 미뤄왔던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도 입장이 난처하게 됐습니다.

일부 영화 일정은 온라인으로 긴급 변경하거나 축소되는 상황입니다. 영화 '콜'은 일정을 미룬 지 6개월 만인 지난 18일에 오프라인 제작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일정을 대체했습니다. 이밖에 다양성 영화들은 관련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예계 증가 추세를 보이자 JTBC는 드라마 촬영을 전면 중단했다. /JTBC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예계 증가 추세를 보이자 JTBC는 드라마 촬영을 전면 중단했다. /JTBC 제공

▼ 코로나19 2차 감염 확산…드라마·공연 전면 중단

코로나19 2차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JTBC는 모든 드라마의 촬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작품은 방영을 앞두고 있는 '18 어게인'(극본 안은빈, 김도연·연출 하병훈), '경우의 수'(극본 조승희·최성범), '사생활'(극본 유성열·연출 남건), '런 온'(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 '라이브온'(극본 방유정·연출 김상우) 등이다.

JTBC 관계자는 "확진자 또는 밀접 접촉자 발생 유무와 관계없이 현장에 있는 모든 인력들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정부의 확대된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라며 "촬영 재개는 향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종영까지 2회만 남겨둔 KBS2 '그놈이 그놈이다'(극본 이은영·연출 최윤석,이호)와 방영을 예정한 '도도솔솔라라솔'(극본 오지영·연출 김민경) 배우들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과 검사 소식에 촬영 중단을 선언했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배우들이 출연했거나 감염 전 촬영을 마쳤던 tvN '스타트업'(극본 박혜련·연출 오충환), '낮과 밤'(극본 신유담·연출 김정현) 등도 모두 예방 차원에서 스케줄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7일에 CBS는 소속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정규 방송 대신 비상 음악 방송을 송출했습니다. 이어 SBS는 상암프리즘타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이틀간 건물을 폐쇄하고 방영에 들어갔으며 일부 케이블 채널은 방송이 불가해 특별 편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배우 강소라가 오는 28일 일반인 연상의 남자친구와 결혼 소식을 알렸다. /더팩트 DB
배우 강소라가 오는 28일 일반인 연상의 남자친구와 결혼 소식을 알렸다. /더팩트 DB

▲ 강소라·권재희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결혼

배우 강소라가 지난 17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로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는 "8월 말에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텐데 앞으로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좋은 사람을 만나게 돼 이렇게 글로 소식을 전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강소라의 남자친구는 비연예인으로 강소라보다 연상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당초 8월 29일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정된 결혼식을 취소하고 직계가족만 모여 비공개로 간소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견배우 권재희가 역사학자인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오는 28일 결혼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홍구 교수와 권재희는 권재희의 부친인 고(故) 권재혁 씨를 구명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재혼이며 결혼식 대신 서약식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는다고 합니다.

배우 강지환이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더팩트 DB
배우 강지환이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더팩트 DB

▲ 강지환, 새로운 증거 추가 확보 '대법원 간다!'

배우 강지환이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습니다. 강지환의 변호인은 새로운 추가 증거를 확보해 2심을 뒤집을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강지환의 변호인은 지난 18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강지환의 거실 CCTV 영상 속 내용과 피해자 중 한 명이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일부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CCTV에는 피해자 A, B씨가 거실에 만취한 강지환을 부축해 방으로 옮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통신이 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피해자 말과 달리 카카오톡과 영상통화 등 수신이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해 7월 여성 스태프 A, B씨와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강지환은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후 2심 판결에 불복해 수원고등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하고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수 김호중은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 퇴출을 주장하고 있고 팬들은 그를 여전히 응원하고 있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김호중은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 퇴출을 주장하고 있고 팬들은 그를 여전히 응원하고 있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 김호중, 불법 도박 혐의 논란…팬들 응원 vs 방송 퇴출

가수 김호중이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호중 팬들은 여전히 그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고 일부 시청자들은 김호중의 방송 퇴출을 요구하고 있어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18일 김호중이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소속사는 빠르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혐의를 인정한다며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다음날인 19일 김호중도 직접 공식 팬카페에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전에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사과글을 남겼습니다.

팬들은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한 김호중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팬들은 20일 오전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김호중 응원해'가 1위를 하도록 검색어 총공격에 나섰던 것입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그가 출연을 예정한 KBS 시청자 권익 게시판 '김호중 방송 출연 정지 요청'을 하는 글을 올리며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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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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