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댓글뉴스] 강지환, CCTV·카톡 공개에 "꽃뱀" vs "반전?"
입력: 2020.08.19 00:00 / 수정: 2020.08.19 00:00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강지환이 항소에 불복해 상고했다. /더팩트 DB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강지환이 항소에 불복해 상고했다. /더팩트 DB

2심 집행유예 불복해 상고…피해자쪽 "입장 번복 강간 성립"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강지환이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에 불복해 상고했다. 2심을 뒤집을 증거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스포츠조선은 18일 강지환 자택의 CCTV 영상 캡처본과 피해자 중 한 명이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재구성해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여성 스태프 A씨와 B씨는 강지환과 술을 마시기 전 강지환의 자택 내 수영장에서 함께 수영을 하고 강지환이 잠든 후 얇은 상의에 하의는 입지 않은 채 속옷 차림으로 거실을 돌아다녔다.

스태프 B씨와 사건 당일 지인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B씨는 지인에게 강지환의 집을 방문했다고 알린 후 '집이 X쩔어', '낮술 오짐다' 등의 말을 했다. 이밖에도 사건이 일어났다고 알려진 오후 8시 30분에 B씨는 지인에게 약 2분 30초 정도 보이스톡을 했고 지인이 통화 후 '이거 진짜면 기사감'이란 메시지를 보내자 '회사 본부장한테까지 연락 왔고 지금 사태가 커졌다'고 알렸다.

강지환의 변호인은 "A씨에게 강지환의 정액이 발견되지 않았고 B씨는 속옷 속에서 강지환의 DNA가 발견됐다"며 "이것은 B씨가 샤워 후 강지환의 의류와 물건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DNA가 옮겨갔다고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이 잘되지 않았다는 피해자의 말에 "확인 결과 통화도 잘 되고 카톡도 잘 터졌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피해자 A씨와 B씨의 변호인은 "강지환이 영장실질심사 전부터 피해자에 합의를 요구했고 피해자가 합의를 계속 거부하니까 1심의 변호인이 '피해자의 주장인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를 강지환 쪽에서 모두 인정한다'는 전제로 우리와 합의서를 작성했다"며 "이제 와서 입장을 번복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강지환 변호인이 강지환 자택의 CCTV와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하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더팩트 DB
강지환 변호인이 강지환 자택의 CCTV와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하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더팩트 DB

또 "DNA 확인 결과 강지환의 DNA가 나오지 않은 점은 아주 직접적인 신체 접촉으로 인정된 국내의 판례가 있다"며 "재판부는 강지환의 DNA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에 합당한 부분이 있어 2심까지 그런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이 공개되자 여론은 피해자 A씨와 B씨가 강지환에게 성범죄를 뒤집어씌운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누리꾼들은 "와 반전이네 사람 하나 바보 만들고"(rogu***), "강지환이 취해서 자는데 강지환 집에서 샤워하고 하의만 입고 돌아다니는 게 제정신인가? 이게 사실이라면 엄청 억울할 듯"(zksl***), "강지환 집이 너무 좋아서 나쁜 짓 하려다 걸린 건가?"(ploi***) 등 일부 누리꾼들은 강지환을 옹호했다.

반면 "강지환이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고 일관하다가 번복한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wejj***), "CCTV는 거실에 있었으니 정확한 사실을 모르지 않을까"(ehdh***) 등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해 7월 여성 스태프 A씨, B씨와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강지환은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강지환은 수원고등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하고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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