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콘서트, 빛 보자마자 또 위기…휴장+중단 요청
입력: 2020.08.19 00:00 / 수정: 2020.08.19 00:00
수차례 연기한 끝에 겨우 관객들을 만나기 시작한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또 한 번 연기될 위기에 직면했다. 서울 공연장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자 휴장을 결정했다. /쇼플레이 제공
수차례 연기한 끝에 겨우 관객들을 만나기 시작한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또 한 번 연기될 위기에 직면했다. 서울 공연장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자 휴장을 결정했다. /쇼플레이 제공

서울 공연장 문 닫고, 충청도는 공연 자진 철회 요청

[더팩트 | 정병근 기자] 4전 5기 끝에 첫발을 뗀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또 위기를 맞았다.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케이스포앤코)는 지난 17일 "올림픽공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저녁부터 오는 23일 자정까지 휴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원 내 전체 시설물 사업이 중단된다.

이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이하 '미스터트롯' 콘서트)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21일부터 23일까지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3주 차 공연을 앞둔 상황이었다.

주최 측은 3주 차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해 "오는 21~23일로 예정됐던 '미스터트롯' 콘서트의 서울 공연이 무기한 중단됐다. 지방 공연의 진행 여부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당초 지난 4월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나아지지 않자 5월 말에서 6월 말로, 6월 말에서 7월 24일로 미뤄졌다. 그리고 마침내 8월 7일부터 2주에 걸쳐서 진행됐다. 그러나 3주 차가 또 무산됐다.

코앞으로 다가온 서울 공연이 공연장 측의 휴장 결정에 따라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뿐만 아니라 이시종 충북지사가 미스터트롯 청주 공연을 주최 측에서 자진 철회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다른 지역 공연도 줄줄이 무산될 상황이다. /화면 캡처
코앞으로 다가온 서울 공연이 공연장 측의 휴장 결정에 따라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뿐만 아니라 이시종 충북지사가 '미스터트롯' 청주 공연을 주최 측에서 자진 철회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다른 지역 공연도 줄줄이 무산될 상황이다. /화면 캡처

서울 공연 이후도 문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다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보니 다른 지역 공연도 개최 여부가 불확실하다.

당장 이시종 충북지사는 18일 브리핑에서 "오는 28~29일 전국에서 약 1만 수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스터트롯' 청주 공연은 도민 안전과 건강권 보호 차원에서 주최 측에서 스스로 철회해 주시길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주최 측이 공연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집합 금지 행정명령 발령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주최 측은 플로어 석 한 자리 띄어 앉기, 1층과 2층 좌석 두 자리 띄어 앉기로 전체적인 관람객 수를 줄였고 관객들의 동선이 겹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연 시간도 조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코로나19에 다시 발목을 잡혔다.

이대로라면 또 한 번 대대적으로 일정 재조정을 해야 할 상황이다. 기존 티켓을 취소 및 환불하고 다시 오픈하는 과정을 또 반복해야 한다. 서울 공연 3주차가 무산된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과연 관객들을 만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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