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홍표, 교통사고로 수술만 7번 "극단적인 생각도"
입력: 2020.08.18 09:41 / 수정: 2020.08.18 09:41
배우 김홍표가 13년 만에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해 현재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TV조선 마이웨이 캡처
배우 김홍표가 13년 만에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해 현재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TV조선 '마이웨이' 캡처

13년 만에 방송 출연해 근황 공개로 눈길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김홍표가 교통사고 후 13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김홍표는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를 통해 굴곡진 삶과 현재의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한때 한국의 '브래드 피트'의 닮은꼴로 소개된 김홍표는 과거 SBS 드라마 '임꺽정'에서 임꺽정의 처남이자 축지법 고수 황천왕동 역을 맡아 데뷔와 동시에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교통사고를 당하고 방송활동이 자연스럽게 중단됐다.

그는 당시 사고로 전신마취 수술만 7번을 해야 했다고 털어놓으며 슬럼프가 왔다는 사실도 밝혔다. 김홍표는 "사랑을 받던 사람이 존개감이 없어졌을 때 상실감과 허탈감을 느꼈다"며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창피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차라리 눈 감고 아침에 눈을 안 떴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삶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하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김홍표는 연극 극단에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속한 극단에서 최고령 나이지만 어린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며 누구보다 '연기'에 진심을 다하고 있었다. 김홍표는 "나이 든 연기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말을 통해 자신의 연기 신념을 드러냈다.

그는 '임꺽정'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배우 임현식과 정흥채를 만나 회포를 푸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연출을 맡았던 김한영 감독도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김홍표의 캐스팅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김 감독은 "김홍표는 당시에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었다"며 "거기에 이끌려 SBS 탤런트가 되자마자 대본을 줬다"고 말했다.

김홍표는 드라마 '임꺽정'에 대해 "행복한 추억"이라며 "배우로서 아주 커다란 (연기 생활에) 제 밑거름이 됐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해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이밖에도 서울예대 동문인 정성호와 티격태격 찐친 매력을 보여줬다. 학교 재학 시절 두 사람은 박진영의 '허니(Honey)'의 춤을 췄던 것을 회상하며 잠깐의 댄스 타임을 가졌다. 이후 두 사람은 소라 먹방까지 선보이며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 김홍표는 "많은 분들이 '너의 얼굴에 삶이 묻어있다'고 말해준다"며 "그래서 다들 때가 있는 건가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배우 김홍표로 만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독특한 인생들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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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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