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더 치밀하고 더 채운 기대 요인 셋
입력: 2020.08.15 17:01 / 수정: 2020.08.15 17:01
비밀의 숲2가 15일 오후 9시 첫 방송한다. 한층 더 치밀해진 사건들이 펼쳐진다. /tvN 제공
'비밀의 숲2'가 15일 오후 9시 첫 방송한다. 한층 더 치밀해진 사건들이 펼쳐진다. /tvN 제공

3년 만에 돌아온 시즌2, 오늘(15일) 첫 방송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비밀의 숲2'가 합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가 15일 오후 9시 한층 더 치밀해진 사건과 인물 사이를 파고 들며 가려진 진실에 다가선다. 과연 어떤 사건이 그 숲의 문을 열고 그 안에 가려진 진실을 꺼낼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수연 작가X박현석 감독의 의기투합

2017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구성과 선악의 경계에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수연 작가가 지난 시즌에 이어 '비밀의 숲2' 집필을 맡았다. 이번엔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로 감각적이면서도 치밀한 영상미를 구축한 박현석 감독과 의기투합했다.

주연 배우 조승우는 "이수연 작가는 사회 전반적인 인물의 내면 속에서 본질, 시스템의 가장 기초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을 남긴다"고, 배두나는 "박현석 감독은 치밀하고도 감각적인 연출로 최고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누구보다 '비밀의 숲'을 사랑하시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박현석 감독은 자신의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시즌1을 교과서로 삼았다고 전했다. "미세한 차이로 인해 작품이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시즌1의 '비밀의 숲'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이수연 작가 또한 "'비밀의 숲' 하면 빠질 수 없는 음악과 편집"을 '비밀의 숲2'의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설명을 많이 생략하는 편인데 편집과정에서 이야기가 한결 더 친절해졌다"고 박 감독과의 궁합을 만족스러워 했다.

#'비밀의 숲2'의 시간을 다시 움직일 여섯 인물

'비밀의 숲'을 이끈 주역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윤세아의 재회는 '비밀의 숲2'을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다.

감정 없는 고독한 검사 황시목과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조승우와 배두나는 "두 남녀 주인공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면서 힘을 합쳐 선한 영향력을 주는 모습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시즌2에서도 "변함없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출세욕과 양심 사이를 줄타기 하며 여전히 열심히 사는 생활형 비리검사 서동재와 이제는 한조그룹의 새 수장으로 거듭난 이연재로 돌아온 이준혁과 윤세아도 빼놓을 수 없다.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의 양면성으로 극에 입체감을 더한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여기에 활력을 더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배우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기대 포인트는 바로 "새로운 캐릭터의 활약"이다. 여성 최초이자 유일한 정보 부장 최빛 역의 전혜진, 엘리트 귀족 검사 우태하 역의 최무성이다.

조승우는 "'비밀의 숲2'에 나온 모든 캐릭터들이 각자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삶을 추구하는 지 눈 여겨 봐달라"고 당부했다.

조승우는 비밀의 숲2에 나온 모든 캐릭터들이 각자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삶을 추구하는 지 눈 여겨 봐달라고 당부했다. /tvN 제공
조승우는 "'비밀의 숲2'에 나온 모든 캐릭터들이 각자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삶을 추구하는 지 눈 여겨 봐달라"고 당부했다. /tvN 제공

#새롭게 조성된 '비밀의 숲', 그 안에 가려진 진실

박현석 감독은 "시즌1을 이은 작품이기 때문에 시즌2 역시 베일에 싸인 사건을 해결하고 본질에 다가가 사회의 어떤 모습을 보게 된다"며 "숲인데 거기에 안개까지 껴서 훨씬 앞을 분간할 수 없다"고 예고했다. 더 복잡해지는 사건과 상황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황시목과 한여진은 검경수사권 조정을 앞둔 시점에서 드러나지 않았어야 할 비밀들을 짚어나가게 된다. 검경수사권 조정이란 새로운 판이 짜여진 가운데 검찰과 경찰, 양측이 지금 당장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고착화된 부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예정.

원안을 들여다보고 근본적인 처방을 고심하는 황시목과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찾아나가고 있는 한여진이 어떤 문제를 짚어나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조승우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과 경찰이 대척점을 이루고 그것에서 이야기가 출발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안에서 황시목과 한여진이 무엇을 하는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이유다.

제작진은 "'황시목답게' 침묵하지 않고, '한여진답게' 행동하는 이들의 묵묵한 발자취가 '비밀의 숲2'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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