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전효성, 시련 딛고 다시 연 전성기
입력: 2020.08.14 05:00 / 수정: 2020.08.14 05:00
전효성이 드라마와 예능에서 맹활약하는 것에 이어 에세이까지 완판시키며 다시 전성기를 열고 있다. /JHS엔터 제공
전효성이 드라마와 예능에서 맹활약하는 것에 이어 에세이까지 완판시키며 다시 전성기를 열고 있다. /JHS엔터 제공

드라마 예능 활약에 에세이도 완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전효성이 잃어버린 3년을 되찾았다.

걸그룹 최고 부흥기인 2010년대 초중반, 그 한 축을 담당했던 시크릿. '베이글녀'(베이비 페이스+글래머)의 대표주자였던 리더 전효성의 인기는 대단했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의 시간은 소속사 분쟁으로 2017년에 멈췄다. 긴 시련을 이겨낸 전효성의 2020년은 빛난다.

2014년은 전효성에게 잊지 못할 해다. 시크릿 성공에 이어 첫 솔로앨범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연기에 도전한 첫 작품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까지 가수로, 배우로, 예능인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화려했던 꽃은 이후 소속사와 갈등으로 시들어갔다.

2017년 9월 시작된 분쟁은 2018년 11월 법원이 전효성의 손을 들어줬음에도 끝나지 않았다. 전 소속사의 계속된 분쟁으로 자유롭지 않았고 간헐적인 활동에 그쳤다. 지난해 7월 고등법원이 전속계약 효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화해권고 결정을 내리면서야 끝이 났다.

기나긴 좌절의 시간이었지만 전효성은 좌절의 늪에 빠지지 않았다. 분쟁 종결 후 곧바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고 그해 연말 1인 기획사 JHS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후 1년도 채 안 된 지금 전효성은 다시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홀로서기를 시작한 전효성의 첫걸음은 음악이다. 지난해 11월 21일 데뷔 10주년을 함께 맞이해준 팬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써 내려간 손편지 'STARLIGHT(스타라이트)'를 발표했다. 무려 3년 6개월 만의 신곡이었다. 연말엔 팬미팅을 개최했다. 팬들과 함께한 새로운 시작이었다.

전효성은 활동의 정점에 있던 2017년부터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시련을 겪었다. 이를 이겨내고 돌아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JHS엔터 제공
전효성은 활동의 정점에 있던 2017년부터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시련을 겪었다. 이를 이겨내고 돌아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JHS엔터 제공

전효성은 배우로서도 다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2014년부터 '처용' 시즌 1~2, '고양이는 있다', '원티드'에 이어 '내성적인 보스'(2017.01~03)까지 줄줄이 호평을 받았던 전효성은 지난해 11월 6부작 웹드라마 '내 마음에 그린'에 출연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워밍업을 마친 전효성은 곧바로 tvN 드라마 '메모리스트'에 방송국 사회부 기자 강지은 역으로 캐스팅됐다. 3년 만의 안방 복귀작이었지만 내면을 섬세하고 풍부하게 표현해내며 "연기가 한층 깊어졌다"는 평을 받았고 긴 공백기를 단번에 지웠다.

그 사이 전효성은 패션엔 먹방 버라이어티 '어쩌다 마주친', 위라이크 서바이벌 뷰티쇼 '배틀 코덕쇼' 진행을 맡았다. 현재 MBC FM4U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DJ다. 각종 예능을 누볐고 2016~2018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MC를 맡았던 그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더 놀라운 건 작가로 영역을 확장했다. 전효성은 지난달 17일 에세이 '나도 내가 처음이라'를 출간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효성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보고 느낀 점을 솔직하고 감성적으로 담아낸 기록 같은 책이다.

전효성은 연습생 시절부터 가수로서의 활발한 활동 시기를 지나 공백기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쉴 새 없이 달려온 일상에 함께 했던 잔잔한 에피소드들을 정갈한 글과 사진으로 풀어냈고 많은 호응과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초판 1쇄가 완판됐고 최근 5쇄 인쇄에 돌입했다.

이처럼 전효성은 기존에 해왔던 것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하면서 영역까지 넓혔다. 그렇게 전효성은 다시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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