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선미, 박진영과 듀엣 비하인드·사제 폭로전 "눈 못 쳐다봐"
입력: 2020.08.13 09:02 / 수정: 2020.08.13 09:07
가수 선미와 박진영 작곡가 김형석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사제 케미를 선보였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가수 선미와 박진영 작곡가 김형석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사제 케미를 선보였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박진영·선미 애정 넘치는 사제지간 케미 발산

[더팩트|이진하 기자] 선미, 박진영, 김형석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특별한 사제 케미를 선보였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박진영과 그의 애제자 선미, 스승 김형석이 출연, '스승님이 누구니' 특집으로 그려졌다. 스페셜 MC는 데프콘이 맡았다.

JYP의 수장인 박진영은 이날 선보인 신곡 'When We Disco(Duet with 선미)'(왠 위 디스코)를 발표하면서 가수로 컴백을 알렸다. 신곡을 설명하면서 원더걸스 출신 선미와 호흡을 맞춘 무대도 선보였다.

선미는 두 사람의 듀엣 무대의 시작은 무심코 보낸 문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욕에서 박진영과 함께 들었던 노래가 나와 반가운 마음에 녹음해서 보냈는데 박진영 피디님이 '너 혹시 나와 함께 일했던 그 시절이 그립니?'라고 말해서 피처링 정도라 생각하고 같이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선미는 막상 노래를 녹음하러 갔을 때 전체 가사를 보니 2절이 모두 자신의 파트라 듀엣인 줄 알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박진영은 "가사 쓰자마자 선미에게 문자가 와서 매치가 딱 됐다"며 "이건 운명"이라고 자신했다.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비결도 공개했다. 선미는 "피디님과 5cm 거리에서 눈을 마주 보고 있기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매직아이로 버텼다"며 "눈을 못 쳐다봐서 매직 아이 보듯 봤다. 처음에는 갑작스러워서 그랬지만 뒤에는 진심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선미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보였다. 선미가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할 당시 함께 미국에서 지냈을 때를 회상하며 "이 정도로 정을 쌓을 수 있는 가수는 god, 비, 원더걸스까지였다"며 "그다음부터 회사가 체계화되면서 데뷔할 때만 만나는 정도"라고 말했다.

박진영과 선미는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춘 When We Disco(Duet with 선미)(왠 위 디스코)를 선보이기도 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박진영과 선미는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춘 'When We Disco(Duet with 선미)'(왠 위 디스코)를 선보이기도 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또 그는 이번 활동이 끝나면 무릎이 좋지 않은 선미를 위해 직접 개발한 자세 교정 운동을 알려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데프콘이 "재활P"라는 센스 있는 멘트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진영은 또 다른 제자 비도 언급했다. 최근 이슈가 된 비의 노래 '깡'에 대해 MC들은 "처음 비의 노래를 듣고 어땠나"라고 묻자 박진영은 "진지하게 앉혀놓고 '이건 아니다'고 얘기했다"고 폭로했다.

이밖에 박진영과 선미는 원더걸스 미국 진출 당시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선미는 "18살에 미국에 갔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버스 타고 온 주를 돌아다니고 우리가 홍보하고 피디님은 홍보물 돌리고 그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진영은 "미국 진출 당시 분위기가 좋았다. 완전 되는 분위기였는데 2008년 겨울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고 미국 음반사들이 다 부도로 정리됐다. 스타들 앨범 빼고는 다 캔슬됐고 원더걸스는 대형 음반사 지원도 받지 못하고 독자적으로 활동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활동에 회의적인 원더걸스 팬들은 '박진영의 미국병이 낳은 최악의 참사'라고 평했다는 말에 박진영은"안 되면 욕먹는 거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여기에 선미는 "우리끼리 추억하고 기억할 것은 너무 많았다. 아직도 그때 이야기를 서로 한다"고 말했다.

또 선미는 '24시간이 모자라' 녹음 당시 한 글자로 3일 녹음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가사는 '24시간이 모라자'의 '모'부분 때문이었다며 선미는 "'모'가 느낌이 안 온다"고 말하며 울상을 지었다.

박진영은 "청취자 입장에서 느낌이 나다가 한 글자가 빗나가면 감정이 깨지니 너무 싫더라"고 해명하자 김구라는 "청취자가 '모'에 그렇게 집착할까요?"라고 물어 MC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박진영의 노래 'When We Disco(Duet with 선미)'(왠 위 디스코)는 지난 12일 공개됐으며 뮤직비디오 공개 17시간 만에 180만 뷰를 넘기는 등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jh311@tf.co.kr
[연예기획팀|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