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류현진이 '코리안 몬스터'를 통해 토론토와 계약당시 비하인드와 캐나다 토론토 정착기를 선보였다. /tvN 제공 |
8000만 불 FA 뒷이야기도 공개
[더팩트|이진하 기자] 류현진 배지현 부부가 지난겨울 캐나다 토론토 계약 결정 과정부터 새로운 보금자리를 구하는 모습까지 '코리안 몬스터'를 통해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tvN '코리안 몬스터'에서는 류현진이 FA(자유 계약 선수)의 비하인드를 공개하고 아내 배지현과 토론토에 정착하는 모습을 그렸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계약 만료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에 8000만 불(한화로 약 960억 원) 계약을 체결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6일 류현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첫 승리를 따내며 완벽하게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의 주무기 체인지업(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뺏는 목적의 공)과 커터(컷 패스트볼, 변화구의 일종)로 승리를 이룬 점에서 코라인 몬스터 부활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첫 승에 대한 자체 피드백으로 "오늘 그나마 내가 해야 할 일을 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의 무게와 스스로의 커리어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담겨있는 태도를 보였다.
류현진은 지난겨울 뜨겁게 달군 8000만 불 계약 과정에 대해 처음으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당시 그가 계약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으로 "4년의 기간"을 꼽으며 "토론토에서 흔쾌히 수락해줬고 그 외적인 것들도 괜찮은 조건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tvN '코리안 몬스터' 캡처 |
이어 "새로운 도시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도 많았다"며 "모든 게 다 새로워지니까 그런 부분들이 조금 걱정됐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류현진과 배지현 부부는 토론토와 계약이 성사되는 순간을 떠올렸다. 류현진은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지현은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잠이 안 왔다. 그때부터 토론토 살기에 대해 폭풍 검색했다"며 "토론토는 내게 너무 생소한 도시였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토론토의 보금자리를 구하기 위해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 두 사람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으로 '안전'을 꼽았다. 류현진은 "원정 경기로 인해 집을 비우게 되면 혼자 있을 아내가 걱정된다"며 "아내가 무서움을 굉장히 많이 탄다"고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고민 끝에 두 사람은 토론토에서 거주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악화되면서 결국 배지현과 딸은 한국으로 귀국을 결정했다. 류현진은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영상통화 많이 해야죠"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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