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장혜리, 15년 전 '후비고' 소녀가 트로트 가수로
입력: 2020.08.11 05:00 / 수정: 2020.08.11 05:00
장혜리가 지난 6일 트로트 데뷔곡 서방님(우렁각시)를 발표했다. /빅대디엔터 제공
장혜리가 지난 6일 트로트 데뷔곡 '서방님(우렁각시)'를 발표했다. /빅대디엔터 제공

6일 '서방님(우렁각시)' 발표하고 트로트 가수로 새 출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게임에 관심 좀 있던 사람이라면 온게임넷 '후비고'(2005.05~2007.03)와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소녀가 친근하다. 그 소녀가 15년이 지나 트로트 가수 장혜리(본명 이지인)로 데뷔했다. 그 사이에 걸그룹 걸스데이도 있고 걸밴드 비밥도 있다. 사연 많은 새 출발이다.

1992년생 장혜리의 어린시절을 간추리면 2003년 SBS '진실게임'에서 가짜 보아사촌동생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고 2004년 제8회 SM '청소년베스트짱선발대회' 외모짱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005년부터 당시 인기 게임 프로그램 '후비고' MC를 맡았다.

"'후비고' 진행을 시작했을 때가 14살이었어요. 이후 3년 정도 했는데 학교에 팬 분들이 찾아오고 후비고송도 내고 그랬었어요. 이후에도 가수로 꾸준히 활동들을 해왔는데 아무래도 중학교 때가 제 전성기였던 거 같아요.(웃음) 그때를 넘어서는 게 제 첫 목표에요."

당시 쭉 본명 이지인으로 활동했던 장혜리는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했다. 3년이라는 긴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했으나 '갸우뚱'으로 활동하다가 2달 여만에 팀을 떠났다. 2013년에는 밴드 비밥의 보컬이자 베이스 담당으로 재데뷔 했지만 이듬해 팀이 공중분해됐다.

장혜리가 2005년~2007년 온게임넷 인기 게임 프로그램 후비고 진행을 하던 당시 모습. /장혜리 제공
장혜리가 2005년~2007년 온게임넷 인기 게임 프로그램 '후비고' 진행을 하던 당시 모습. /장혜리 제공

"걸스데이 땐 데뷔 직전 회사 대표님이 바뀌고 연습하지 않았던 곡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혼란을 겪었어요. 그래서 스스로 팀에서 빠졌어요. 불화 같은 건 없었어요. 비밥은 리더였고 애착이 커서 어떻게든 끌고나가고 싶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 사이 걸스데이는 승승장구 했다. 그 때의 선택을 한 번쯤 후회할 법도 하지만 장혜리는 "지금을 위해서 다 필요했던 과정"이라고 말했다.

"처음 가수로 데뷔한 지 10년이 지났어요. 전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았어요. 지나올 때 번번이 미끄러지는 여러 과정들을 겪는 그 순간은 힘들기도 했죠. 그렇지만 돌아 보면 지금 이걸 하기 위해 꼭 필요했구나, 지금을 준비한 과정이었구나 싶어요."

그렇게 그는 트로트 가수 장혜리로 다시 태어났다. 차별점은 분명하다. 퍼포먼스와 베이스 연주가 가능한 트로트 가수다.

서방님은 대중적인 멜로디와 재치있는 가사, 장혜리의 간드러진 음색이 조화를 이뤘다. 장혜리는 직접 베이스 세션을 맡은 것은 물론 앙증맞은 포인트 안무가 들어간 퍼포먼스 창착에도 참여했다. /빅대디엔터 제공
'서방님'은 대중적인 멜로디와 재치있는 가사, 장혜리의 간드러진 음색이 조화를 이뤘다. 장혜리는 직접 베이스 세션을 맡은 것은 물론 앙증맞은 포인트 안무가 들어간 퍼포먼스 창착에도 참여했다. /빅대디엔터 제공

지난 6일 발매한 '서방님'은 장혜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트로트다. 대중적인 멜로디와 재치있는 가사, 장혜리의 간드러진 음색이 조화를 이뤘다. 장혜리는 직접 베이스 세션을 맡은 것은 물론 앙증맞은 포인트 안무가 들어간 퍼포먼스 창착에도 참여했다.

"트로트 가수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에 대표님께서 이 곡에 맞는 가수를 찾고 있다면서 '서방님'을 들려주셨어요. 듣자마자 '포기하고 싶지 않은 곡'이었어요. 그래서 결심하게 됐고 창법을 바꾸고 제 색깔을 찾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장혜리는 작사, 작곡 능력까지 갖췄다. 비밥 활동 땐 자작곡 '좋겠다'를 발표했는데 팬들 사이에서 숨은 명곡으로 통한다. 곡 작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장혜리는 가수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약을 펼칠 충분한 끼와 재능을 갖췄다.

"한번 시작했으니 이제 전 트로트가 뿌리에요. 이벤트성으로 혹시나 다른 장르에 도전할 수는 있겠지만 트로트는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쭉 하고 싶어요. 트로트가 모든 걸 아우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즐겁게 무대를 하고 좋은 에너지를 많이 드리고 싶어요."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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