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힐링 영화 '담보'로 관객들을 만난다. 그는 두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맡아졌으나 '보물'로 자란 어른 승이 역을 맡는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시나리오 읽고 눈물…이 시대에 필요한 영화"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배우 하지원이 '담보'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10일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에서 어른 승이 역에 분할 하지원의 활약을 예고했다. 영화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 분)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하지원은 천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를 비롯해 MBC '다모' SBS '발리에서 생긴 일' '시크릿 가든'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의 '담보' 출연은 2018년 개봉한 중국영화 '맨헌트'를 제외하면 한국 영화로서는 2015년 '목숨 건 연애' 후 약 5년여 만이다.
배급사에 따르면 하지원은 어렸을 때부터 두석 종배와 함께 자란 어른 승이가 그들에게 친근감을 느껴야 한다는 데 중점을 두고 영화를 촬영했다. 틈틈이 9살 승이 역을 맡은 박소이의 촬영분을 보며 감정의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렸다.
특히 하지원은 성동일 김희원과 특유의 호흡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밝힌 그는 "관객들도 영화를 보면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작품"이라고 '담보'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영화 '형사 Duelist(듀얼리스트)'와 '해운대'에 이어 다시 하지원과 인연을 맺은 강대규 감독은 "하지원은 언제나 관객에게 신뢰감을 주는 안정된 연기를 한다"며 "같은 신을 여러 번 촬영해도 항상 웃으면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담보'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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