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 의정부고 졸업사진 흑인분장 비판…"매우 불쾌"
입력: 2020.08.06 15:45 / 수정: 2020.08.06 15:45
샘 오취리가 블랙 페이스를 한 의정부고 학생들에 불쾌한 심기를 내비쳤다. 블랙 페이스는 얼굴을 검게 칠하는 분장을 뜻한다. /더팩트 DB
샘 오취리가 '블랙 페이스'를 한 의정부고 학생들에 불쾌한 심기를 내비쳤다. '블랙 페이스'는 얼굴을 검게 칠하는 분장을 뜻한다. /더팩트 DB

'블랙 페이스' 한 채 가나 장례식 패러디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샘 오취리가 '블랙 페이스(Black Face)' 분장을 한 채 졸업사진을 찍은 의정부고 학생들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샘 오취리는 6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 웃기지 않다. 흑인들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발 하지 말라. 문화를 따라 하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되느냐.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의 발언을 영어로 옮겨 적으며 'No to Black Face(노 투 블랙 페이스)' 등과 같은 해시태그로 인종차별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샘 오취리는 문화를 따라 하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되느냐고 지적했다. /샘 오취리 SNS 캡처
샘 오취리는 "문화를 따라 하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되느냐"고 지적했다. /샘 오취리 SNS 캡처

의정부고등학교는 매해 화제의 인물을 패러디한 졸업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학교는 최근 SNS에 사진 일부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중에는 인터넷에서 유행이 된 가나의 장례식 문화를 따라 한 사진도 포함되어 있었다.

문제는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하는 '블랙 페이스'를 했다는 것이다. 이는 19세기 미국 영국 등에서 유행한 흑인 분장으로 서구 사회에서는 '블랙 페이스'가 인종차별에 대항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한편 샘 오취리는 가나 출신 방송인으로 2013년부터 국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티캐스트 E채널 '찐한 친구'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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