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상철이 사생활 문제로 이틀째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그는 "은퇴를 각오하고 진실이라도 꼭 밝히고 싶다"는 입장이지만 아내의 폭로는 계속되고 있다. /더팩트 DB |
4일 불거진 사생활 문제 5일에도 지속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박상철이 사생활 문제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는 진실을 꼭 밝히겠다는 입장이지만 아내의 폭로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시작된 박상철의 사생활 문제는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박상철은 불륜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에 대해서는 "은퇴를 각오하고 진실이라도 꼭 밝히고 싶다"고 억울해 했다. 그러나 아내 B씨의 폭로는 5일에도 이어졌고 논란은 더 커졌다.
발단은 지난 4일 디스패치 보도다. 박상철은 전 아내 A씨와 결혼 생활 중 13살 연하인 B씨와 외도를 했고 B씨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은 후 A씨와 이혼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B씨와 재혼한 박상철은 C양을 호적에 올리고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B씨와 재혼은 법정 싸움으로 번졌다. B씨는 '박상철이 5차례 정도 때렸다'며 폭행치사, 특수폭행 및 폭행, 폭행치상, 협박 등의 혐의로 4차례 이상 고소했다. 여기에 딸 폭행도 포함됐다. 박상철은 혐의를 부인했고 이 소송은 무죄·무혐의 결론이 났다.
박상철은 <더팩트>에 B씨와 불륜으로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B씨가 2016년 나와 혼인신고를 한 지 4개월 만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어떻게든 달래고 막아보려다 지금까지 끌려올 수밖에 없었다"며 폭행 혐의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또 "B씨가 돈을 달라며 협박을 일삼았고 뜻대로 되지 않자 딸을 끌어들인 것"이라며 "법적으로 엮으려고 하다 안되니 결국 언론을 이용해 흠집을 낸 꼴이 된 것. 이 지경까지 된 마당에 가수 활동에 무슨 미련이 있나 은퇴를 각오하고 진실이라도 꼭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B씨는 여러 매체를 통해 박상철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상철의 폭행은 사실이고 무혐의가 아니라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라고 했고 아동학대 재정신청 소송 중이라는 것.
특히 B씨는 한 매체를 통해 녹취록, 상해 진단서, 입금 내역, 박상철과 나눈 문자, 주변인들의 진술서, 박상철의 전처 A씨와의 문자 내용 등을 공개했고 "머리채로 끌려나간 것까지 아이가 봤고 한 번은 무릎을 꿇으라고 해서 안 꿇었더니 머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박상철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박상철은 1992년 첫 번째 부인 A씨와 결혼해 자녀 3명을 낳았다. 10년간 무명으로 지내던 박상철은 2002년 '자옥아'를 시작으로 '무조건', '황진이'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인기 가수로 발돋움했다.
트로트 붐과 함께 더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지만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면서 '트롯 전국체전', '사랑의 콜센타' 등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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