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태도 입장차…남희석 "약자 챙기길" vs '라스' "소통+배려"
입력: 2020.08.01 00:00 / 수정: 2020.08.01 00:00
남희석(왼쪽)이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의 배려 없는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자 제작진이 공식입장을 내고 김구라는 게스트를 세세하게 챙긴다, 무례한 MC가 아니다고 전했다.
남희석(왼쪽)이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의 배려 없는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자 제작진이 공식입장을 내고 "김구라는 게스트를 세세하게 챙긴다", "무례한 MC가 아니다"고 전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 공식입장 "무례한 MC 아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다소 까칠하다. 그게 그의 캐릭터다. 남희석은 그 모습을 지적했지만 제작진은 김구라를 감쌌다.

남희석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김구라의 태도를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자 남희석은 30일 입장을 덧붙였다. 그러자 '라디오스타' 제작진이 31일 "오해가 풀리길 바란다"며 김구라의 따뜻한 면모를 알리는 공식입장을 냈다.

먼저 남희석은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을 쓰고 앉아 있다.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라며 "몇몇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남희석은 글을 삭제했고 부정적인 입장을 남기는 누리꾼들에 "죄송하다. 나도 2년 이상 고민하고 쓴 글이다", "사연이 있다", "저도 인정한다.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답했다.

남희석의 글은 '김구라 저격'으로 화제가 됐지만 두 사람의 각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별도로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여러 추측이 난무하자 남희석은 30일 "돌연, 급작으로 쓴 글이 아니다. 몇 년을 지켜보고 고민하고 남긴 글"이라며 "'라디오스타'에 나갔는데 망신당하고 밤에 자존감이 무너져 나를 찾아온 후배들을 봐서라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약자를 챙겨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를 지켜보던 '라디오스타' 제작진이 직접 나섰다. "오해가 풀리고 이해를 바란다"는 제작진은 김구라에 대해 "녹화 전 중간 끝나고 나서도 출연자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며 세세하게 챙긴다", "우리가 본 김구라는 무례한 MC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각각의 MC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있다. 김구라는 출연자들의 매력을 끌어내기 위한 진행 방식으로 캐릭터화 되어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후배 개그맨들의 근황과 상황을 항상 체크하고 유심히 지켜보면서 기회를 주자고 의견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그러하듯 시청자들의 재미를 이끌어내기 위한 편집 과정이 있다. 편집은 시청자들의 재미를 위한 것이며 MC 김구라의 전체 모습을 그대로 다 담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김구라 인성은 모르지만 후배를 망신준다는 건 인정할 수 없다. 띄워주려는 일종의 퍼포먼스일 것'(여*) 등 김구라를 감싸는 이들이 많고, '게스트가 김구라 눈치본다는 거 100프로 공감'(co***) 등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남희석은 1991년 KBS 제1회 대학개그제로 데뷔했다. 최근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 JTBC '웃고 떠들고 맛있는 하우스', KSTAR '가정경제전담 수사본부'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김구라는 1993년 SBS 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방송에 데뷔했다. 현재 MBC '라디오스타'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SBS '본격 연예 한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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