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김구라 저격 이유 밝혀…"망신 당한 후배들 때문"
입력: 2020.07.31 09:03 / 수정: 2020.07.31 09:03
남희석(왼쪽)이 김구라를 저격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가 진행을 맡고 있는 라디오스타에서 상처 받고 돌아온 후배들 때문이었다. /더팩트 DB
남희석(왼쪽)이 김구라를 저격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가 진행을 맡고 있는 '라디오스타'에서 상처 받고 돌아온 후배들 때문이었다. /더팩트 DB

방송태도 지적 논란 계속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개그맨 남희석이 김구라를 저격한 이유를 밝혔다.

남희석은 지난 30일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돌연, 급작으로 쓴 글이 아니다. 몇 년을 지켜보고 고민하고 남긴 글이다. 또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작가님 걱정 때문에 삭제한 것"이라고 적었다.

남희석은 "방송 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반박이 나온다면 몇 가지 정리해서 올리겠다. 김구라와는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덧붙었다.

마지막으로는 "콩트와 코미디를 하다 떠서 '라디오스타'에 나갔는데 망신당하고 밤에 자존감이 무너져 나를 찾아온 후배들을 봐서라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약자를 챙겨주길 바란다"고 재차 지적했고 다시 이 게시글을 삭제했다.

남희석은 김구라에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를 찾아온 후배들을 봐서라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약자를 챙겨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남희석 SNS 캡처
남희석은 김구라에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를 찾아온 후배들을 봐서라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약자를 챙겨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남희석 SNS 캡처

앞서 남희석은 지난 29일 SNS에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을 쓰고 앉아 있다. 뭐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라며 "몇몇 짬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고 저격했다.

이후 남희석은 글을 삭제했고 부정적인 입장을 남기는 누리꾼들에 "죄송하다. 나도 2년 이상 고민하고 쓴 글이다" "사연이 있다" "저도 인정한다.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남희석 김구라의 소속사 A9미디어와 라인엔터테인먼트 양측 모두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남희석은 1991년 KBS 제1회 대학개그제로 데뷔했다. 최근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 JTBC '웃고 떠들고 맛있는 하우스', KSTAR '가정경제전담 수사본부'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김구라는 1993년 SBS 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방송에 데뷔했다. 현재는 MBC '라디오스타'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SBS '본격 연예 한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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