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옥이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고인에 대한 마음을 잘 받겠다"고 밝혔다. /이상옥 SNS 캡처 |
유족 "고인에 대한 마음 잘 받겠다"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배우 이상옥이 향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온라인에는 그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故) 이상옥은 췌장암 말기로 투병 생활을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돼 응급실로 옮겨졌다. 그러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8일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혜화동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낮 12시다. 장지는 경기 고양시 벽제장이다.
유족은 OSEN과 인터뷰에서 "1년 2개월 정도 항암 치료 받았고 최근 배에 독소가 차서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졌다. 암 진단을 받기 전 원래는 건강했는데, 1년 동안 치료를 잘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유족은 "서른 살이 넘어서 따로 연기 공부를 시작했고 대학원에서 연기 연출 전공을 하며 연기 공부를 했다. 늘 연기에 집중해왔다"며 "고인에 대한 마음을 잘 받겠다"고 전했다.
고인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조 단역을 오가며 활약했다. 유작은 2017년 개봉한 '장산범'이다. /이상옥 SNS 캡처 |
고인은 영화판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아왔다. '소원' '맨홀' '손님'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순정' '4등' '부산행' '가려진 시간' '판도라' '여고생' '마차 타고 고래고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조 단역을 오가며 활약했다. 유작은 2017년 개봉한 '장산범'이다.
고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어쨌거나 연습실에 있는게 좋다" "워크샵의 좋은 점은 일 저지를 동료를 만날수 있다는 점. 결과에 상관없이 일단 저질러" 등과 같은 글로 연기 열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명 작품을 거치며 배우의 꿈을 키워온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에 온라인에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이름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으며 누리꾼들은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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