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현, '광주+여권' 발언 논란…ㅇㅈTV "오해 야기 죄송"
입력: 2020.07.29 00:00 / 수정: 2020.07.29 00:00
야구 해설가 안경현이 SBS 스포츠 유튜브채널 방송에서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 가려고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제작진은 안경현 해설위원의 속내를 잘못 해석될 수 있게 편집한 부분과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더팩트 DB
야구 해설가 안경현이 SBS 스포츠 유튜브채널 방송에서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 가려고'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제작진은 "안경현 해설위원의 속내를 잘못 해석될 수 있게 편집한 부분과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더팩트 DB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 가려고' 발언에 일부 누리꾼 문제 제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 SBS 야구 해설가 안경현이 전라도 광주 관련 발언으로 논란인 가운데 SBS Sports가 대신 해명했다.

SBS Sports 유튜브 채널 ㅇㅈTV 제작진은 28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안경현 해설위원의 '나는 광주를 못 간다야'라는 멘트로 인해 일부 오해가 된 부분을 설명드리고 오인될 수 있는 편집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구독자 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먼저 제작진은 "안경현 해설위원은 인기 구단인 KIA타이거즈의 광주 구장 경기(지방 출장)가 1순위 해설자에게 주로 배정되어 서운했던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으나 긴 멘트가 짧게 편집되는 과정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불편함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가 다른 나라 가기만큼 어렵고 그래서 더 가고 싶다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 가려고'라는 안경현 해설위원의 멘트 역시 전체적인 맥락이 생략되는 실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IA타이거즈 중계 배정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안경현 해설위원의 속내를 잘못 해석될 수 있게 편집한 부분과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시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리며 향후 더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안경현 해설위원은 최근 ㅇㅈTV 영상에서 김정준 야구 해설가, 윤성호 SBS Sports 아나운서와 함께 진갑용 KIA 코치와 박경완 SK 감독대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말미에는 진갑용 코치와 출연진이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전화 통화를 잘 마무리한 안경현은 갑자기 "나는 광주(KIA 연고지)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 가려고"라고 말했다.

문제는 전라도 광주를 얘기하면서 여권을 언급하는 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호남 지역을 비하할 때 쓰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이유로 안경현 해설위원은 영상 공개 후 논란이 됐다. SBS SPORTS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안경현 해설위원은 원주고와 연세대를 거쳐 1992년 OB 베어스(현 두산)에 입단했다. 두산 베어스와 SK와이번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그는 2001년, 2003년, 2005년 3차례 골든글러브 2루수상을 수상했고 2001년에는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2010년 현역 은퇴 후 2011년부터 SBS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부터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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