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찬' 양준혁, 멤버들 응원 속 박현선에 '유쾌' 프러포즈
입력: 2020.07.27 09:14 / 수정: 2020.07.27 09:14
양준일이 예비신부 박현선과 함께 뭉쳐야 찬다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의 연애담을 공개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팩트 DB
양준일이 예비신부 박현선과 함께 '뭉쳐야 찬다'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의 연애담을 공개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팩트 DB

'19살 나이차' 극복 연애담 공개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예비신부 박현선에 프러포즈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뜨거운 화제를 모은 예비부부 양준혁 박현선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오는 12월 5일 고척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그동안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양준혁은 "예비신부는 원래 내 팬이다. 선수시절 원정경기장에서 처음 만났다. 사인을 부탁했는데 매직이 없어서 해주지 못했고 그게 마음에 걸렸다"고 회상했다. 박현선은 "당시 미니 홈피에 '사인을 못 받아서 아쉬웠다'고 방명록에 남겼고 저를 기억해주셔서 랜선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은퇴식에 박현선을 초대했고 1년 가까이 열애했다. 하지만 박현선 부모의 완강한 반대로 결혼은 미뤄져 왔다. 양준혁은 두 달 노력 끝에 결혼 승낙을 받아냈다. 박현선은 "오빠의 성실함과 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 결혼을 승낙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서로를 부르는 애칭도 공개했다. 박현선은 19세 연상인 양준혁을 "오빠야"라고 부른다고 했고, 양준혁은 "오구오구 우리 애기"라고 화답했다.

양준혁은 이날 골을 기록하고 박현선에게 프러포즈를 할 예정이었으나 상대팀 FC연세의 활약에 무산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멤버들은 양준혁의 등을 떠밀며 억지로라도 프러포즈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양준일은 예비신부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프로포즈를 했다. 박현선은 정말 감사하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승낙했다.
이날 양준일은 예비신부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프로포즈를 했다. 박현선은 "정말 감사하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승낙했다.

양준혁은 박현선에 무릎을 꿇고 반지를 끼워줬다. 박현선은 "짜고 치는 고스톱도 감동스럽다. 정말 감사하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웃었다. 양준혁은 "평생 행복하게 해줄 테니까 결혼해주겠냐"고 물었고 박현선은 승낙했다.

두 사람의 방송 출연에 반응은 뜨겁다. 27일 오전 두 사람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여자분 성격 좋아 보이시네요. 두 분 잘 어울려요. 행복하세요♡"(지오**), "사랑스러워요~~ 행복하세요^^"(지**), "축하합니다. 백년해로 하세요"(뚱**)라며 축하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지난 199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양준혁은 여러 팀에서 활약하며 골든 글러브 8회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고 지난 2010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방송인 겸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뭉쳐야 찬다'에 고정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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