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드 하빌랜드 별세…향년 104세
입력: 2020.07.27 08:28 / 수정: 2020.07.27 08:28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이자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해 사랑을 받았던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26일(현지 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파리=AP.뉴시스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이자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해 사랑을 받았던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26일(현지 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파리=AP.뉴시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출연한 배우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하고,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해 사랑받았던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26일(현지 시간) 10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드 하빌랜드는 이날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

영국인 부모 아래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드 하빌랜드는 3년 뒤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이후 1935년 19세인 그는 막스 라인하르트의 영화 '한여름 밤의 꿈'으로 데뷔했다.

드 하빌랜드는 1939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멜라니 해밀턴 윌크스 역으로 출연했다. 1930년 할리우드를 풍미했던 여배우들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한 배우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다.

드 하빌랜드는 1947년과 1950년 '그들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로 각각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988년 영화계를 은퇴한 드 하빌랜드는 파리에서 살았다. 2018년 미국 정부로부터 국가예술 훈장을, 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영예 훈장 '레지옹 도뇌르'를 받기도 했다.

한편 드 하빌랜드는 거대 할리우드 제작사를 상대로 반기를 들기도 했다. 1943년 워너 브라더스가 계약 기간 종료 후에도 자신을 계속 묶어두려 하자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이 소송은 영화계의 권력이 대형 영화사에서 배우에게 이동하는 계기가 됐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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