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관객동원 200만을 넘어섰다. 24일 열리기로 했던 '미스터트롯'은 해당 구청의 행정명령으로 네 번째 연기됐으며 배우 김민석은 말년 휴가 중 몰카범을 잡아 화제가 됐다. 걸그룹 이나은, 오하영, 설현은 근거 없는 루머에 휩싸이자 강경대응에 나섰다. 배우 박수인은 골프장과 아이러브 멤버 신민아는 멤버들과 진실공방으로 이목을 끌었으며 배우 한소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는 모친의 '빚투' 논란으로 불우한 가족사가 공개됐다. /NEW·쇼플레이 제공·더팩트 DB·9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박수인, 신민아 SNS |
7월 넷째 주 연예가 소식
[더팩트|이진하 기자] 연상호 감독의 영화 '반도'가 지난 21일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영화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우 김민석이 전역 소식과 함께 몰카범을 잡아 이목을 끌었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그룹 아이러브의 멤버 신민아와 소속사, 그 외 멤버들이 엇갈린 입장으로 소송전을 예고했고 걸그룹 멤버 이나은, 오하영, 설현도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배우 한소희는 모친 '빚투' 논란으로 아픈 가정사가 재조명됐으며 많은 이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미스터트롯' 콘서트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공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7월 넷째 주 연예가 소식을 모아봤습니다.
영화 '반도'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200만 관객을 동원해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NEW 제공 |
▲ 영화 '반도'로 살아나는 한국영화
강동원, 이정현 주연의 영화 '반도'의 흥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반도'가 23일 전국 9만351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습니다. 누적 관객 수는 226만7809명으로 지금 추세라면 이번 주 주말쯤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개봉한 영화 중 극장 수익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영화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대형 체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극장이 거의 문을 닫았고 올해 개봉하려고 했던 '블랙 위도우', '007 노 타임 투 다이', '뮬란' 등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개봉을 연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화 '반도'의 흥행은 코로나19 속 남다른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제작비 190억 원이 투입된 '반도'는 원래 손익분기점이 530만 명이지만 해외 190개국으로 선판매돼 손익분기점이 250만 명으로 낮아졌습니다. 해외 영화의 개봉은 연기됐지만 한국영화는 오는 29일 개봉하는 '강철비2'(감독 양우석)와 8월 3일 개봉을 앞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까지 대중을 만날 준비 중입니다.
배우 김민석이 말년 휴가 중 몰카범을 잡은 선행으로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더팩트 DB |
▲ 말년 휴가 중 몰카범 잡은 배우 김민석
배우 김민석이 이례적인 행보로 대중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가 지난 5일 말년 휴가를 보내던 중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에 지인과 함께 갔다가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는 몰카범을 잡았습니다. 당시 함께 있던 배우 손민호와 함께 몰카범을 제압했고 신고 후 경찰에 인계했다고 합니다.
김민석은 군 복무 기간 동안 엑소 디오, 시우민과 함께 디지털 성착취물 확산 근절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일에 대해 그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다른 사람이 있었어도 이렇게 했을 것"이라며 겸손한 발언으로 다시 한번 주목됐습니다.
아이러브 멤버 신민아의 폭로가 소속사와 그 외 멤버들의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민아 SNS |
▼ 아이러브 vs 신민아 끝없는 진실 공방전
그룹 아이러브의 신민아로부터 시작된 폭로전은 소속사의 해명과 다른 멤버들의 주장으로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 논란은 지난 14일 신민아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면서 시작됐습니다.
그가 "양심이 있다면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저 이러다 쓰러져 죽는다"는 내용의 글을 14일 SNS 남겼습니다. 이후 바로 다음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경찰분께서 저를 구해주시고 여러 말씀해주셨다"는 내용을 전하자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신민아가 다른 멤버들로부터 성적 모욕과 폭행을 지속적으로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지는 신민아의 SNS 게시글과 이 내용이 맞아떨어지면서 따돌림설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그러나 소속사 WKS ENE는 "민아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여기에 멤버들까지 "신민아가 오히려 괴롭혔다"고 말하며 주장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습니다. 현재 신민아는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응급실에서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프장은 해당 캐디가 박수인의 갑질로 힘들어해 현재 휴가를 준 상태라고 밝혔다. /박수인 SNS 캡처 |
▼ '골프장 갑질 논란' 박수인 vs 골프장, 엇갈리는 주장
배우 박수인이 골프장 캐디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3일 '아시아경제'는 박수인이 수도권 한 골프장에서 일하는 캐디 A씨에게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박수인은 골프장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캐디 비용을 환불해달라고 항의했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골프장 홈페이지에 '쓰레기', '캐디들 몰상식' 등의 글을 올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박수인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캐디의 행동이 비매너적이었다"며 "고객으로서 잘못된 부분을 말했는데 그게 갑질이냐. 사진 찍느라 라운딩이 늦어졌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몇 번 사진을 찍어준 적은 있지만 셀카를 찍거나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골프장도 박수인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캐디가 박수인에게 무례한 언행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건으로 화제가 된 캐디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해 휴가를 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박수인 24일 <더팩트>와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24일로 예정됐으나 송파구청에서 행동명령을 내리면서 또다시 무기한 연기됐다. /쇼플레이 제공 |
▼ '미스터트롯' 콘서트 3차례 연기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콘서트가 세 번째 잠정 연기됐습니다. 지난 4월 열리기로 했던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 차례 걸쳐 연기된 끝에 24일 열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행정명령으로 인해 콘서트가 네 번째 무산됐습니다.
공연 제작사 쇼플레이도 22일 공식입장을 통해 "서울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잠정 연기됐다"며 "그동안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는데요.
이번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정부 지침 때문에 공연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지난 21일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제출했습니다. 제작사는 수십억의 피해를 입었다며 안타까운 입장을 밝혔고 콘서트를 기다렸던 팬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나은은 학폭 루머에 휩싸였고, 오하영은 FC루머 창단 후 온라인상에서 추측성 루머로 힘들어했다. 설현(왼쪽부터)은 과거 방송에서 언급했던 담배사건에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논란에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
▼ 이나은·오하영·설현, 루머에 강경대응
그룹 에이프릴의 멤버 이나은과 에이핑크의 멤버 오하영, AOA의 설현이 각각 온라인상에서 근거 없는 루머에 시달리게 되자 소속사는 일제히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이나은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나은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 씨는 초등학교 때 이나은이 자신에게 심한 언행과 따돌림으로 고통을 주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글은 순식간에 온라인을 도배했고 소속사가 직접 나서 여러 통로로 확인한 결과 '그런 일이 없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오하영은 여자 아이돌 멤버들과 배우로 결성한 여성 축구 동호회 FC루머를 창단했습니다. 동호회 창단 후 오하영은 SNS에 사진을 올리며 모임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이때부터 온라인상에는 익명의 누리꾼들이 성적 희롱 글을 올려 악플로 인한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설현은 담배와 관련된 루머로 곤혼을 치렀습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2016년 9월 방송된 E채널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기자들' 캡처 이미지가 공유됐고 그 내용이 설현이란 루머가 시작됐습니다. 해당 내용은 그룹 멤버 A씨가 과거 태국의 한 호텔에서 담배를 피워 화재 경보음을 울리게 했다는 것이었고 설현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배우 한소희가 모친 '빚투' 논란에 휩싸이자 자신의 블로그에 불운한 가족사를 공개하며 사과했다. /9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 |
▼ 한소희 '빚투' 논란에 사과
배우 한소희가 모친의 빚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6년 한소희의 모친에게 약 2000만 원의 곗돈을 받지 못했다는 폭로 글이 게재됐습니다. 글쓴이는 "한소희 모친이 '딸이 잘 나가면 한방에 갚겠다'는 말로 상황을 모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날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뜻밖에 글을 남깁니다. 그는 "내가 5살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며 불우한 가족사를 고백했습니다. 이후 "어머니와 왕래가 잦지 않았고 20살이 된 후 어머니 채무 소식을 접하고서 데뷔 전부터 어머니 빚을 변제해드렸다"고 털어놨습니다.
여기에 한소희 지인들은 다수 매체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해맑고 빚지는 것보다 베푸는 친구"라고 증언하며 안타까움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빚투'는 한소희 외에도 안정환, 마마무 휘인, 차예련, 조여정, 황제성, 한고은 등 많은 연예인이 '빚투'에 휘말리며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던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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