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소미가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학창 시절 왕따를 당했던 경험과 최근 화제를 모았던 외제차 사건의 내막을 털어놔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MBC '라디오 스타' 캡처 |
솔직 당당한 스무 살 전소미
[더팩트|이진하 기자] 가수 전소미가 학창 시절 왕따를 당한 경험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거액의 외제차 사건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는 전소미, 이연복, 유민상, 허훈이 출연해 '실·검 쟁탈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가수 전소미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솔직한 고백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먼저 전소미는 고가 외제차 구입 논란에 "그 차를 타고 싶어 목표로 삼고 있었다"며 "회사에 말해 리얼리티 촬영을 할 때 부탁해서 '탈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는데 시승 협찬이 됐다"며 연예인 최초 시승 협찬이 된 사연을 전했다.
이어 "너무 비싼 차라 운전대 잡을 때 반지까지 다 빼고 조심스럽게 탔다. 평소 타고 싶었던 차였기 때문에 엔진 소리에도 심장이 뛰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론의 반응이 냉담했다. 전소미는 당시 반응에 "그 차를 사고 싶었는데 사람들의 기사 반응을 보니 '화나요'가 엄청 많았고 그런 건 처음 봤다"며 "이렇게 화날 일인가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차량 탑승 사진이 공개되고 "첫날에 실검에 올랐지만 리얼리티 2회에 내 차가 아니란 내용이 나오니 자연스럽게 해명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사실 2회 조회수도 많이 나올 것을 기대해 즉각적인 해명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음날도 실검 1위에 머물러 회사분들이 해명 기사를 내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앞서 전소미는 고등학교 졸업식 당시 2억 원대 고가 외제차를 운전하는 모습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틀 연속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논란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이밖에도 전소미는 학창 시절 따돌림을 당한 사연이 있다고 거침없는 고백을 이어갔다. 그는 "초등학교 때 파워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며 "한국 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전학 간 다음날 회장 선거가 있었다. 그때 친구들이 '너 뽑아 줄 게 나가봐'라고 해서 반 회장이 뭔지도 모르고 나갔고 내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아 회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은 샘이 난 건지 다음날부터 따돌림을 했다"며 "당시 선생님이랑 가장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고 상처를 털어놨다.
이후 전소미는 고등학생이 됐고 데뷔를 한 뒤 길거리에서 왕따 주동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생이 돼 신촌 버스킹 거리에 있는데 많이 봤던 친구가 있어 자세히 보니 나를 왕따 시켰던 애였다. 그때 먼저 다가가서 '안녕'인사를 하고 '사진 찍을래?'라고 같이 사진도 찍었다. 마음속이 뻥 뚫리며 뭉쳐있던 게 풀린 느낌"이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전소미의 활약이 돋보였던 '라디오 스타' 678회는 시청률 4%(닐슨코리아 지상파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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