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스타 송은영이 '불청' 새 친구로 합류했다. '나'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송은영은 이 프로그램으로 15년 여 만에 방송에 복귀하게 됐다. /'불타는 청춘' 캡처 |
예능으로 돌아온 2000년대 하이틴 스타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배우 송은영이 15년 만에 대중에 인사를 건넸다.
송은영은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여름 특집에 출연했다. 그는 1996년 MBC 청소년 드라마 '나'를 시작으로 MBC '맏이' SBS '카이스트' 등과 같은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2000년대 초반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6년 Mnet 드라마 '추락천사 제니'를 끝으로 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송은영은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제작진과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나' 출연 당시 인기를 실감했냐는 질문에 "초반 촬영은 숙소와 촬영에만 있었고 방학이라 실감을 못했다"며 "학교를 나가고 휴가를 받고 첫 명동 나들이를 갔는데 학생들이 알아보고 다가오더라. 인기를 실감하고 도망 다니기 바빴던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
송은영은 자신을 마중 온 최민용에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15년 여 만에 방송에 출연한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24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나'의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영화를 보기도 했다며 지난 추억을 되짚었다.
송은영과 최민용은 24년 만에 재회했다. 최민용은 과거 '나' 출연자였던 허영란과 열애 중이었고 송은영은 조심스레 이를 언급했다. /'불타는 청춘' 캡처 |
최민용은 "결혼하고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다"며 근황을 물었다. 송은영은 "쇼핑몰도 해봤고 서른 살 넘어 첫 아르바이트도 해봤다. 직업을 가져야 했으나 안 해본 것 없이 직업을 찾았다"며 "면역력이 좋지 않아 신경을 쓰고 살아야 했다. 서울 살다가 엄마가 해주신 밥 먹으러 21년 만에 대전으로 다시 갔다"고 고백했다.
이날 최민용은 다소 긴장한 송은영을 살뜰히 챙겼다. 최민용은 "나랑 1박 2일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고 송은영은 그런 그에게 의지했다. 이를 본 멤버들은 "둘이 사귀냐. 사귀는 건 괜찮은데 말하고 사귀어라"라고 농담을 건넸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송은영이 15년 만에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된 진짜 이유를 고백하는 예고 영상이 공개돼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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