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스터 트롯' 서울 공연 15회 전석 매진...불붙은 '티켓전쟁'
입력: 2020.07.21 06:00 / 수정: 2020.07.21 10:28

코로나도 못 막는 티켓 구매 열기. 사흘 앞으로 다가선 내일은 미스터 트롯 콘서트 서울공연이 15회 전석 매진 행진을 기록했다. /TV CHOSUN
코로나도 못 막는 티켓 구매 열기. 사흘 앞으로 다가선 '내일은 미스터 트롯 콘서트' 서울공연이 '15회 전석 매진' 행진을 기록했다. /TV CHOSUN

'좌석간 거리두기' 철저한 방역조치 병행, 24일 올림픽체조경기장 팡파르

[더팩트|강일홍 기자]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예요. 저는 일찍 서둘러 간신히 구했는데 주변에선 티켓을 못구해 난리더라고요. 열성팬이신 부모님께서 좋아하시니 마치 큰 효도라도 한 것처럼 저도 기쁘네요."(서울 성수동 A씨, '미스터 트롯' 공연티켓 구매자)

사흘 앞으로 다가선 '내일은 미스터 트롯 콘서트' 서울공연이 '15회 전석 매진' 행진을 기록했다. 코로나 와중에 달궈지고 있는 이런 티켓구매 열기는 주관 방송사나 콘서트 제작사도 이변으로 받아들일 만큼 뜨겁다.

콘서트는 24일 오후 7시30분 첫 회를 시작으로 3주에 걸쳐 금요일(1회) 토, 일요일(각 2회) 등 총 15회 진행된다. 21일 오전 현재 온라인 티켓 판매 주관사인 인터파크 예매 알림창에는 '매 회차 매진'(선택좌석 0석)을 표시하고 있다.

공연제작사인 쇼플레이 임동균 대표는 <더팩트>와 전화 통화에서 "서울공연이 15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면서 "티켓 구매열기가 뜨거워 우리도 전쟁을 치르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서울 공연으로 모두 끝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좌석 간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지키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서트는 24일 오후 7시30분 첫 회를 시작으로 3주에 걸쳐 총 15회 진행된다. 21일 오전 현재 온라인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 예매 알림창에는 매 회차 매진(선택좌석 0석)을 표시하고 있다. /인터파크
콘서트는 24일 오후 7시30분 첫 회를 시작으로 3주에 걸쳐 총 15회 진행된다. 21일 오전 현재 온라인 티켓 판매처인 인터파크 예매 알림창에는 '매 회차 매진'(선택좌석 0석)을 표시하고 있다. /인터파크

'대국민 감사콘서트'란 이름으로 진행될 '미스터 트롯' 콘서트는 오는 8월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펼쳐진다. 당초 올 3월 예정돼 있던 '미스터 트롯'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세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번 서울공연은 올림픽체조경기장 정 중앙에 배치된 360도 라운드(원형) 무대(Stage)를 사용한다. 총 1만5000석 중 좌석 간격을 위해 5500석만 티켓을 발매한다. 줄어든 객석과 관객수요를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서울 공연 횟수를 두배 이상 늘렸다.

서울 공연 이후에는 전국 투어가 예정돼 있다. '미스터 트롯' 콘서트 티켓은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되고 있으며, 티켓 금액은 SR석(13만2000원) R석(12만1000원) S석(11만원) A석(9만9000원) B석(8만8000원) 등이다. 예매 완료된 좌석수는 총 8만2000석(5500석Ⅹ15회), 예상 매출액은 서울에서만 최소 70억에서 최대 90억원에 달한다.

미스터 트롯 콘서트는 SR석(13만2000원) R석(12만1000원) S석(11만원) A석(9만9000원) B석(8만8000원) 등이다.티켓 판매 주관사인 인터파트 사이트 예매가능 날짜 표시 달력 하단에 전석 매진을 표시하고 있다. /인터파크
'미스터 트롯' 콘서트는 SR석(13만2000원) R석(12만1000원) S석(11만원) A석(9만9000원) B석(8만8000원) 등이다.티켓 판매 주관사인 인터파트 사이트 예매가능 날짜 표시 달력 하단에 전석 매진을 표시하고 있다. /인터파크

발부된 티켓에는 앞장에 '코로나19 문진표'와 함께 연락처, 미취학 아동입장 불가(만 7세 이상 관람) 안내가 있고, 뒷면에는 문진표 작성시 유의사항 등이 있다.

한편 공연계에서는 '미스터 트롯'의 성공적인 개최가 향후 예고된 가요 콘서트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연기획자들은 "섣부른 방심은 금물이지만 철저한 방역조치 등을 통해 결국 코로나와 함께 공존하는 방안으로 정착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연극 등 일부 공연은 코로나 이후 방역 조치를 취하며 진행해왔지만 대중음악 콘서트의 경우는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를 반복했다. 대형 뮤지컬의 경우엔 좌석배치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진행해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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