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친구가 지난 13일 쇼케이스를 통해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애플'의 무대를 선보였다. /쏘스뮤직 제공

13일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애플'(Apple)로 파격 변신

[더팩트｜이진하 기자] 그룹 여자친구가 그동안 보여줬던 청순 이미지를 벗고 섹시 콘셉트로 파격 변신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자친구는 지난 13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회:송 오브 더 사이렌스)'를 발표했다. 전작 '回:LABYRINTH(회:라비린스)'에 이은 회(回)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옳다고 믿었던 길을 선택했지만 다른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자친구는 파격 변신을 예고하며 '애플'(Apple)의 뮤직비디오와 쇼케이스 무대를 차례로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와 무대 영상은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단번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청순'과 '아련'의 이미지를 벗고 '청량 마녀'란 콘셉트의 변화가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여자친구 리더 소원은 짙은 검은색 머리로 몽환적인 섹시미를 보여줬다. /쏘스뮤직 제공

파격적인 의상도 '섹시'한 매력을 더하기에 충분했다. 올 화이트로 된 의상은 멤버마다 조금씩 다르게 제작됐다. 소원, 신비, 예린, 유주는 튜브톱 민소매 상의에 하의는 깊게 파인 옆트임 스커트를 입었다. 엄지와 은하는 롱 드레스 상의에 뒤트임으로 포인트를 줘 섹시미를 강조했다.

여기에 무릎 아래까지 올라오는 살구색 글리에이터 힐을 신어 강렬한 카리스마와 성숙미를 동시에 뽐냈다. 메이크업도 달라졌다. 멤버들의 순백의 피부에 짙은 붉은 립 컬러로 '마녀' 콘셉트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머리색도 각기 다르게 포인트를 줬다. 리더 소원은 짙은 검은색 머리를 포니테일 스타일로 묶었고 신비는 새 빨간색 머리로 섹시미를 강조했다. 막내 엄지는 갈색 브릿지를 준 머리를 반 묶음해 한층 더 성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예린과 은하는 흰색과 가까운 금발의 머리로 유주는 블루블랙으로 각자 비슷한 듯 다른 모습으로 신비로운 느낌을 강조했다.

멤버 은하는 금빛 단발 머리로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쏘스뮤직 제공

'애플'은 여자친구 특유의 아련한 정서와 격정적인 멜로디를 배제한 곡이다. 레트로가 가미된 리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가사에 '마녀'란 단어를 사용해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이 아니라 욕망에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여성을 표현했다.

여자친구의 춤도 눈길을 끈다. 먼저 인트로에 등장하는 '사과나무 춤'은 멤버들이 일렬로 서서 팔을 나뭇가지처럼 만들고 손에 사과를 올린 듯한 모습을 형상화한 안무다. 역동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후렴구에 나오는 '캣워크 춤'은 여섯 멤버의 당당한 매력을 극대화한다. 나란히 서서 앞으로 힘차게 걸어 나오는 안무는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보여준다. 런웨이를 걷는 듯한 모습으로 여자친구의 매력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멤버 유주는 검은색과 푸른색이 섞인 머리 색에 짙은 빨간 립스틱으로 섹시하면서도 몽환적인 모습을 뽐냈다. /쏘스뮤직 제공

'청량마녀'로 변신에 성공한 여자친구는 음악 프로그램과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애플'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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