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끝나는 걸까?"…신민아, 소속사 입장에 반박
입력: 2020.07.17 09:20 / 수정: 2020.07.17 09:20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가 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은 회사에 들어가서 멤버들로 인해 생긴 거라고 회사 사람들 다 알잖아요. 멤버들 때문에 힘든 거 다 알고 계셨고라고 주장했다. /신민아 SNS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가 "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은 회사에 들어가서 멤버들로 인해 생긴 거라고 회사 사람들 다 알잖아요. 멤버들 때문에 힘든 거 다 알고 계셨고"라고 주장했다. /신민아 SNS

"허황된 주장"이라는 소속사 공식입장에 장문의 글로 반박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가 '(민아의) 허황된 주장에 멤버들이 상처 받았다'는 소속사의 입장에 반박했다.

신민아는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일은 제가 죽어야 끝나는 걸까요? 그래야 제 말 믿어줘요?"라며 "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은 회사에 들어가서 멤버들로 인해 생긴 거라고 회사 사람들 다 알잖아요. 멤버들 때문에 힘든 거 다 알고 계셨고"라고 밝혔다.

또 "저보고 가을까지 활동 중단하라면서요. 솔로 앨범은 들어본 적도 없네요. 거짓말 그만하세요"라고 전했다.

앞서 아이러브 소속사 WKS ENE는 '멤버들이 민아를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민아가 아이러브 멤버 6명 전원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의 괴롭힘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허황된 주장으로 멤버들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한 매체를 통해 '민아가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보토패스 오디션을 제안했으나 참여하지 않았고 회사에서는 민아의 솔로 앨범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후 계약해지에 대한 내용 증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신민아가 언급한 '활동 중단'과 '솔로 앨범'은 소속사의 이 같은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다. 해당 내용과 함께 신민아는 "내용 증명 내용 공개할까요? 감당되세요?", "죽다 살아나서 눈에 뵈는 없어요. 저"라고 덧붙였다.

신민아는 2019년 11월 걸그룹 아이러브 멤버로 합류하면서 데뷔했다. 아이러브는 그해 4월 'Got It(갓 잇)'을 데뷔했고 이후 7인조로 팀 개편을 거치면서 새 멤버들이 합류했고 그 중 한 명이 민아였다. '문을 열어줘' 발표 후 그는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 14일 돌연 자신의 SNS에 "괜찮냐는 질문에는 저도 잘 모르겠다.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에게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비밀 유지를 해달라고 조건을 걸어온 사람이 있었는데 제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사람이라면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전 저를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 이 글도 몰래 보고 계실 텐데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저 이러다 쓰러져 죽는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러더니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어제 새벽에 한강에서 많이 놀라게 해서 죄송하다"며 "경찰 분께서 저를 구해주시고 여러 말씀을 해주셨다. 얼굴을 뵙지 못했지만 제가 나으면 꼭 인사를 드리러 가고 싶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유튜브를 보고 있을 그 분들"이라며 "나 정말 괴롭다. 제발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신민아가 어떤 이유로 힘들어 했는지는 최근 며칠 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글 속에 있다. 앞서 한 포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이러브 멤버 신민아가 다른 멤버들로부터 성적 모욕과 폭행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과 민아의 심경글 그리고 그의 유튜브 영상이 16일 본격적으로 논란이 되자 아이러브 소속사 WKS ENE는 공식입장을 전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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