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 측 "민아, 괴롭힘 주장 허위사실…멤버들 충격"
입력: 2020.07.16 16:36 / 수정: 2020.07.16 16:36
신민아(사진)가 아이러브 멤버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온데 소속사가 허위사실이라며 멤버들이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민아 SNS
신민아(사진)가 아이러브 멤버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온데 소속사가 "허위사실"이라며 "멤버들이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민아 SNS

민아, 멤버들로부터 괴롭힘 당했다는 주장 글부터 본인 심경글까지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아이러브(ILUV) 출신 신민아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가운데 아이러브 소속사가 '허위사실'이라고 맞섰다

아이러브의 소속사 WKS ENE는 16일 "최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민아가 아이러브 멤버 6명 전원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의 괴롭힘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멤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해명이 담긴 공식입장을 밝혔다.

먼저 소속사는 "민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1월부터 휴식중이며 회사는 휴식 중인 민아에게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회를 주고자 하였으나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계속 휴가 연장을 허락해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WKS ENE와 ILUV의 전 멤버 6명은 그녀가 주장하는 내용이 결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스스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 한 사람의 일방적이고 허황된 주장이 유포되는 것으로 인해 멤버들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숙소생활을 함께 하지도 않은 멤버마저 가담자로 지목하는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WKS ENE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신민아는 2019년 11월 걸그룹 아이러브 멤버로 합류하면서 데뷔했다. 아이러브는 그해 4월 'Got It(갓 잇)'을 데뷔했고 이후 7인조로 팀 개편을 거치면서 새 멤버들이 합류했고 그 중 한 명이 민아였다. '문을 열어줘' 발표 후 그는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어제 새벽에 한강에서 많이 놀라게 해서 죄송하다"며 "경찰 분께서 저를 구해주시고 여러 말씀을 해주셨다. 얼굴을 뵙지 못했지만 제가 나으면 꼭 인사를 드리러 가고 싶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유튜브를 보고 있을 그 분들"이라며 "나 정말 괴롭다. 제발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신민아가 어떤 일들 때문에 힘들어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한 것인지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그룹 활동 당시와 연관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가 앞서 SNS에 올렸던 글을 통해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신민아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저에게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비밀 유지를 해달라고 조건을 걸어온 사람이 있었는데 제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전 저를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또 이날 온라인상에는 민아가 같은 그룹 멤버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 왔다.

다음은 WKS ENE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WKS ENE입니다.

최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민아가 아이러브 멤버 6명 전원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의 괴롭힘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과 다른 길을 찾고 있는 기존 멤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 이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민아는 건강상의 이유로 1월부터 휴식중이며 회사는 휴식 중인 민아에게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회를 주고자 하였으나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계속 휴가 연장을 허락해준 상태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 WKS ENE와 ILUV의 전 멤버 6명은 그녀가 주장하는 내용이 결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리며 민아가 대면을 거부하고 있어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알 수가 없으나 심한 불면증 등 정신적인 질환을 겪고 있다고 본인의 SNS 계정에 밝히고 있기에 이해심을 갖고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며 건강이 회복되길 바랐습니다. 스스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 한 사람의 일방적이고 허황된 주장이 유포되는 것으로 인해 6명의 ILUV 기존 멤버들이 오히려 이로 인해 충격과 상처를 받고 있으며 특히 숙소생활을 함께 하지도 않은 멤버마저 가담자로 지목하는데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내용을 계속 확산시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법적 조치를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당부드립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추측성 기사나 인용, 이에 근거한 악성 댓글은 자제해주시고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자진해서 내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민아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재차 정확한 사실확인이 필요했기에 입장표명이 다소 늦어진 부분을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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