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과도기 놓인 여자친구, 반전 이뤄낼까
입력: 2020.07.16 05:00 / 수정: 2020.07.16 14:09
여자친구가 지난 13일 새 앨범 回:Song of the Sirens를 발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단에 합류한 뒤 내놓는 두 번째 앨범이다. /쏘스뮤직 제공
여자친구가 지난 13일 새 앨범 '回:Song of the Sirens'를 발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단에 합류한 뒤 내놓는 두 번째 앨범이다. /쏘스뮤직 제공

지난 13일 새 앨범 '回:Song of the Sirens'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는 두꺼운 팬덤보다는 대중적인 인기에 기반한 팀이었다. '교차로'에서 파격 변신의 길을 택한 여자친구가 대중성에서도 중요한 갈림길에 놓였다.

여자친구는 지난 13일 9번째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회:송 오브 더 사이렌스)'를 발표했다. '파워 청순'으로 표현되는 독보적 색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자친구가 "완전히 새롭다고 느낄 만한 큰 변화"라고 표현할 정도로 파격적인 변신을 한 앨범이다.

좀 더 두고 봐야 하지만 그 파격적인 변신이 단번에 시선을 끌지는 못 했다. 타이틀곡 'Apple(애플)'은 15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벅스뮤직 13위, 지니뮤직 19위, 멜론 81위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음원 성적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이 38위(이하 멜론 일간차트 최고 순위 기준)를 한 것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8위, '시간을 달려서' 1위, '너 그리고 나' 2위, 'FINGERTIP(핑거팁)' 4위, '귀를 기울이면' 3위, '밤' 2위', '여름여름해' 14위, '해야' 18위, '열대야' 25위였다.

여자친구는 소속사 쏘스뮤직이 지난해 7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가 된 이후 '回'를 타이틀로 2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첫 번째가 지난 2월 발표한 '回:LABYRINTH(회:라비린스)'고 두 번째가 새 앨범 '回:Song of the Sirens'다.

본격적인 서사를 전개한다고 알렸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 소녀들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소속사는 슈퍼 프로듀서 군단과의 협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더 나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 했다.

사실 그 변화 과정에 있어서 팬덤이 확 늘어난다면 다른 의미가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다.

여자친구는 신곡 Apple을 통해 완전히 새롭다고 느낄 만한 큰 변화라고 표현할 정도의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 그러나 초반 음원 성적은 신통치 않다. /쏘스뮤직 제공
여자친구는 신곡 'Apple'을 통해 "완전히 새롭다고 느낄 만한 큰 변화"라고 표현할 정도의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 그러나 초반 음원 성적은 신통치 않다. /쏘스뮤직 제공

'回:LABYRINTH'는 8만2000장(이하 가온차트 상반기 집계 기준) 팔렸다. 50만 장을 넘긴 트와이스와 아이즈원은 '넘사벽'이고 (여자)아이들(15만), ITZY(14만), 우주소녀(10만), 마마무 솔라(8만4000장)에 못 미친다. 이달의 소녀(8만), 마마무 문별(7만7000장)에 조금 앞선 정도다.

이번 새 앨범 '回:Song of the Sirens'는 그나마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回:Song of the Sirens'는 발매 첫날 총 4만2867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작의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5만3162장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

그러나 '回' 시리즈로 내놓은 두 앨범은 2019년 1월 발표한 두 번째 정규앨범 'Time for us(타임 포 어스)'의 9만2000장(가온차트 2019년 연간 집계)과 7번째 미니앨범 'FEVER SEASON(피버 시즌)'의 8만2000장에서 딱히 더 나아가지 못 했다.

7~8만 장은 여자친구가 'FINGERTIP', '밤' 등으로 음원차트 정상을 놓고 경쟁하던 때도 이미 여러 번 달성했던 판매량이다.

올해 들어 아이돌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증가 추세인 점을 고려한다면 제자리걸음인 여자친구의 앨범 판매량은 그리 만족할 만한 수치가 아니다. 여기에 여자친구를 최정상급 걸그룹 반열에 올려 놓은 음원 성적까지 하락했으니 더 위태로워 보일 수밖에 없다.

여자친구는 그들의 말처럼 기로에 놓인 소녀들의 이야기로 새로운 서사를 시작했고 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금의 주춤하는 모습이 그 과도기에서의 성장통일지 아니면 한계에 부딪힌 것인지 데뷔 이래 가장 중요한 기로에 놓였다. 여자친구는 과연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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