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서경덕 교수와 의기투합해 미국 대한인국민회에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 SNS |
9년째 이어지는 선한 영향력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송혜교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한국어 안내서 기증에 참여했다.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꾸준히 기증해 온 송혜교와 서경덕 교수가 최근 미국 LA 대한인국민회에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한 사실이 15일 알려졌다.
서경덕 교수는 15일 오전 자신의 SNS에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미국 LA에 위치한 '대한인국민회'에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 부를 또 기증했다"며 "전 세계에 위치한 독립운동 유적지에 새로운 안내서를 제작하여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기증했던 곳에 끊이지 않게 꾸준히 채워 넣는 일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선한 영향력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던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안내서 리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경임시정부청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번 안내서에는 대한인국민회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 및 과정, 신한민보의 발간, 독립군 양성, 독립자금 모금 등에 관한 다양한 독립운동 활동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서 교수는 "현장에서 안내서로 직접 확인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란 웹사이트에 원본 파일 올려놨다"며 언제든지 활용하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의 상황도 썩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이럴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난 9년간 송혜교 씨와 함께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22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꾸준히 기증해 왔다"며 "다가오는 광복 75주년 때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일들을 계속해서 함께 해 나갈 예정이다. 늘 응원과 격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17년 1월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송혜교와 인연을 밝혔다. 그는 "수년 전 지인을 통해 처음 송혜교 씨를 알게 됐다"며 "당시 송혜교 씨가 해외 촬영으로 외국을 방문하면 꼭 유명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방문한다고 했는데 한국어 서비스가 없어 아쉬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의기투합해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때부터 시작된 선한 영향력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한편 송혜교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방송된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차수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후 차기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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