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리베라, 실종 5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사망 원인은?
입력: 2020.07.14 14:45 / 수정: 2020.07.14 14:45
할리우드 배우 나야 리베라가 실종 5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LA 경찰은 사망 원인을 익사로 추정했다. /나야 리베라 SNS
할리우드 배우 나야 리베라가 실종 5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LA 경찰은 사망 원인을 익사로 추정했다. /나야 리베라 SNS

경찰, 캘리포니아 호수서 수영하다 아들 구한 뒤 익사로 추정

[더팩트|이진하 기자] 미국 드라마 '글리'의 인기 배우 나야 리베라(33)가 실종 5일 만에 캘리포니아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경찰은 13일(현지시간) 실종 사건이 발생한 '피루' 호수에서 리베라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AP통신 등을 통해 전했다.

리베라는 지난 8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약 80km 떨어진 피루 호수에서 4살 아들 조시 홀리스 도시와 함께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됐다. 4살 아들은 배에서 혼자 잠든 채로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리베라가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잠수부들과 수중 음파 탐지 장비를 사용해 수색에 나섰고 실종 5일 만인 13일에 시신을 찾았다.

같은 날 벤투라 카운티의 빌 아유브 보안관은 호수 해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신을 확인한 결과 리베라인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리베라는 아들을 배에 다시 태우는 데 힘을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발견 당시 리베라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고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리베라로 추정되는 시신은 부검을 통해 신원을 정확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야 리베라의 아들 도시는 경찰에 "엄마가 보트 갑판으로 (나를) 밀어 올린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야 리베라는 LA 출신으로 4살 때 연기 생활을 시작해 2009년부터 방영된 드라마 '글리'에서 고등학교 치어리더인 산타나 로페즈 역할을 연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14년 동료 배우 라이언 도시와 결혼해 아들을 뒀으나 4년 만에 이혼했다.

리베라의 사망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이 애도의 글을 올리고 있다. 가수이자 배우 테렌스 그린(Terrence Green)은 그를 추모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린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글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제인 린치(Jane Lynch)도 자신의 트위터에 "편히 쉬어 남은 가족에게 사랑과 평화를"이란 글을 남겼다.

실종됐던 리베라가 주검으로 돌아오면서 '글리' 출연진의 비극적 사건도 주목받고 있다.

'글리'에서 축구선수 핀 허드슨 역을 맡았던 배우 코리 몬테이스는 2013년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뒤 7월 13일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약물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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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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